겨울철 강풍·추위에 대비
추경확보 ‘셸터’ 시범설치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역사에 승객을 위한 대기공간(셸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영남일보 5월18일자 1·3면 보도)과 관련, 대구도시철도공사는 3호선 역사에 셸터를 설치키로 했다.
18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겨울철 바람과 추위에 대비해 3호선 역사 승강장에 셸터를 시범 설치한다. 셸터는 버스 정류장과 비슷한 구조로, 개방형인 3호선 역사내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는 5개역(10개소)에 셸터를 설치하고 필요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셸터가 설치될 역사로는 인근에 산이 위치해 겨울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칠곡경대병원역과 용지역 등이 꼽히고 있다. 다만 서문시장역 등 법적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역사는 제외된다.
셸터 설치기준은 승강장 폭이 최소 4m 이상, 승장강 끝부분(연단)으로부터 1.5m 이내에는 구조물이 없어야 된다.
이를 위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8일 대구시의회의 협조를 받아 추경예산 2억원을 긴급하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구시의회는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며 셸터 설치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3호선 승장장에 셸터가 설치되면 겨울철에도 보다 따뜻하게 대기할 수 있는 등 승객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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