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50617.010180800490001

‘미운 오리’ 중대형 아파트 인기 ‘高高’

2015-06-17
  • 가
  • 가
  • 가
  • 가
  • 가
20150617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서한이 대구수목원 인근에 공급하는 ‘수목원 서한이다음’은 전체 69%가 중대형이다. <서한 제공>

희소가치 높아져 수요 점차 늘어
대구지역 지난달 매매가 12% ↑
중소형 상승폭보다 크게 웃돌아

‘수목원 서한이다음’이달중 공급
분양 ‘대박’ 터뜨릴지 관심 집중

한동안 주택시장에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아온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지나치게 저평가돼온 중대형 아파트는 최근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상승세를 타면서 조만간 분양시장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96~135㎡ 미만)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62% 올라 7.97% 상승한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40~62.8㎡ 미만)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전용 면적 62.8~95.9㎡도 10.45%에 그쳐 역시 중대형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전국의 중대형 매매가격은 지난 1월부터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온나라부동산정보의 자료에서도 지난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용 면적 85㎡ 초과 매매거래 건수는 모두 1만1천914건으로 지난 1월(8천174건)과 2월(8천392건) 대비 각각 45.75%, 41.97% 늘었으며 전달(1만1천258건)에 비해서도 5.83% 증가했다.

중대형 아파트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희소가치 때문이다. 최근 7~8년 동안 아파트 분양시장이 전용 면적 84㎡ 이하에 집중되면서 중대형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광고대행사 <주>애드메이저 기업부설 디자인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에 공급된 2만3천여가구 중 ‘전용 면적 100㎡ 초과’는 2%도 안되는 401가구에 불과했다.

여기에다 최근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면서 재건축 때 연면적의 50% 이상을 중소형 이하로 짓도록 한 규제가 폐지된 것도 중대형 아파트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대행사 대영레데코 김대엽 대표는 “굳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아니더라도 수요와 공급을 견줘볼 때 2009년 이후 충분한 조정을 거친 중대형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수년새 분양·입주한 단지 중 수성롯데캐슬더퍼스트(전용 면적 99㎡)·월배아이파크2차(전용 면적 101㎡)가 1억~2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랫동안 중대형 공급이 중단되면서 입주 10년을 넘긴 중대형 아파트 주민들이 새 아파트로 갈아타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미 수도권 분양시장에선 중대형이 상종가다. 지난 4월 분양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는 전용 면적 91~132㎡ 555가구의 중대형만으로 구성된 단지다. 미사지구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에서 마감됐다.

대구에서도 중대형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주>서한은 대구수목원 앞 대곡2지구 C-1블록에 중대형 평형 중심단지인 ‘수목원 서한이다음’을 이달 중 공급한다. 총 849가구 중 584가구를 중대형인 전용 면적 99㎡와 101㎡로 짓는다.

서한 김민석 이사는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의 경우 자녀들이 커가면서 중대형 아파트에 살려는 수요자가 많다”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영택지에 합리적 분양가의 희소성 높은 중대형 대단지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수목원 서한이다음’의 99·101㎡타입은 4~5-Bay 설계로 거실 중심의 와이드감을 살렸다. 발코니 확장을 포함한 실사용 면적이 최대한도로 넓어지며 가변형 설계, 프리미엄 알파룸 등 혁신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오래된 중대형 아파트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갈아타고 싶지만 사실상 옮길 만한 새 아파트가 없었다”며 “지금부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단지가 본격 공급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