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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무사·경비원…배영식 후보는 변신중

2016-02-25

튀는 아이디어로 젊은층 공략

마당쇠·무사·경비원…배영식 후보는 변신중

‘아파트 경비원, 마당쇠, 임신부, 호위무사, 수제화 장인, 예비군, 방범대원….’

지난해 12월15일 20대 총선 ‘대구 중구-남구’ 예비후보 등록 후 지난 두 달간 새누리당 배영식 전 의원(67)이 변신한 모습들이다. 배 예비후보의 독특한 선거운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지역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겨냥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배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초기부터 ‘서민경제 호위무사, 배영식이 날으샤’라는 특이한 이름의 민생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달 일일 경비원으로 변신해 대표적인 노인 일자리인 경비원의 하루를 체험했다. 또 직접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수거하기도 했다.

선거구인 ‘대구 중구-남구’ 맞춤형 선거운동도 눈길을 끈다. 특화거리에 맞춘 이색 체험으로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 대구 중구 수제화골목에서는 수제화 장인 체험, 중구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에서는 약초 썰기체험을 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남구 대명동 대구아름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임신부 체험 이벤트와 함께 저출산 및 보육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독특한 선거운동에 대해 “오랜 경륜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라며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전달하는 방식 역시 중요하다는 판단에 캠프 사람들과 함께 고민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배 예비후보는 이색 이벤트를 위해 보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한다. 노력이 깃든 만큼 현장 반응도 덩달아 좋다. “새해에는 원숭이 모자를 쓰고 인사를 했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배 예비후보의 SNS 선거운동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하고싶다는 문의가 오기도 했다는 것.

최보규기자 cho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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