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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훈현 바둑 프로기사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방송캡처] |
바둑 프로기사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인기 방송인 로버트 할리에 이어 김승희 식약처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신청했다.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62)이 사표를 내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의 사의 표명 배경은 정치권 입문이다. 김 처장은 13일까지 공모하는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로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최초의 여성 처장인 김승희 처장은 식약처 전신인 식약청을 포함하면 2004년 김정숙 청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수장이다.
경기여고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김 처장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 미국 노틀댐대에서 생화학 박사를 각각 취득했다. 김 처장은 지난 1988년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독성부 일반독성과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최초의 여성 출신’ 타이틀을 연이어 거머쥐었다.
한편 새누리당이 13일 사흘간 진행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로 후보자 접수를 끝내고 14일부터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 돌입한다.
전날까지 이틀간 접수한 후보자는 약 300명으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 방송인 하일(로버트할리)씨 등이 원서를 냈다.
공관위가 제시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유형은 ▲직능별 전문가 중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청년일자리, 저출산·고령화 등 국가당면과제를 해결할 창의적 지도자 ▲대한민국 헌법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할 지도자 ▲창의성과 열정을 갖춘 차세대 지도자 등 5개다.
새누리당은 19대까지 50%였던 여성 후보자를 이번엔 60%로 늘리기로 하면서 과학기술, 경제, 안보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을 다수 공천할 예정이다.
당의 열세인 호남 출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장애인·탈북자 등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남자 441명, 여자 175명 총 616명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의 과학자 민병주(1번),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인 김정록(2번),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의 이에리사(8번), 결혼이주여성 이자스민(17번) 등 46명을 공천해 25명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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