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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힘 받나

2016-05-30

반기문-김관용 만남으로 다시 주목

20160530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9일 안동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설명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론’은 북위 36도에서 만나는 경북도청신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경북·충청·강원권이 연계해 국토의 새로운 동서 발전축을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경북도가 구상 중인 이 전략은 지금까지 남북 위주의 국토성장에서 탈피해 동서축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으로 양분된 국토의 통합적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유용한 전략이다.

◆ 산업경제와 문화관광 살리는 허리경제권

산업경제 분야는 경북과 대전·세종·충북·충남·강원을 잇는 광역산업벨트 구축이 핵심이다. ‘바이오 융복합 신산업 벨트’와 ‘국가 미래 농생명 벨트’ ‘미래형 시스템 반도체 밸리’ ‘문화 ICT 융복합 신산업 벨트’ ‘국가 스포츠산업 밸리’ 등 5대 사업이 포함돼 있다.

바이오 융복합 신산업 벨트는 한반도 허리 권역을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오송의 바이오 밸리, 옥천의 의료기기 밸리, 충남의 동물약품 R&BD센터, 대전의 암의학 융합단지, 경북의 첨단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 강원의 첨단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를 한데 묶는다.


金지사, 안동방문 潘총장에 설명
경북·충청·강원 연계 발전전략
경제는 ‘광역산업벨트’ 핵심사업
국토의 통합적 발전 위해 필요

경북도청∼세종시 고속도로와
충남보령∼울진 동서 5축 도로
환동해·환서해 잇는 대동맥 기대



국가 미래 농생명 벨트는 한반도 허리 권역이 강력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 지역이 국내 최대의 농업 특화지역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종자산업 클러스터’ ‘유기농산업클러스터’ 등을 구상하고 있다.

미래형 시스템 반도체 밸리도 신성장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팹리스 반도체 산업지원센터, 팹리스 반도체 전문기업 플라자, 차세대 반도체 중소기업 집적단지 등이 세부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문화 ICT 융복합 신산업 벨트는 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해 신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안동의 ‘세계 문화유산 3D체험단지’, 충남의 ‘ICT융합 문화콘텐츠센터’, 대전의 ‘족보박물관 아카이브’ 등이 주요 검토 사업이다.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국가 스포츠산업 밸리’는 이를 삼각축으로 묶어 새로운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문경은 스포츠 용품 및 장치 집적단지로, 태백은 스포츠관광 단지로, 진천은 스포츠 웰니스 집적단지로 특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신라·유교·백제중원내포 문화권을 잇는 광역 관광벨트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황금허리 문화루트’ ‘내륙 황금 삼각지대’ ‘태백-소백 레포츠존’ ‘동서 보부상 루트’ 등을 구상하고 있다.

◆ 교통인프라 구축 통한 한반도 허리 연결

광역교통 분야는 세종시와 경북도청 신도시를 잇는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가 핵심 사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충남 보령과 경북 울진까지 확장하는 동서 5축 고속도로를 잇겠다는 것이다. 이는 환동해와 환서해 경제권을 잇는 경제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의 전체적 그림을 보면 보령~공주~세종~문경~안동~울진을 잇는 총연장 271.0㎞(세종~안동은 107.0㎞)의 동서횡단 왕복 4차로 고속도로이다. 경북도는 우선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이을 계획이다.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잇는 데는 3조5천억원, 보령에서 울진을 모두 잇는 데는 모두 9조5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과 충북이 경북도의 계획에 힘을 보탰다. 3개 도는 2012년 3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같은 해 4월에는 보령~울진(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을 국토부에 공식 건의했다. 올 하반기 국토부는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말을 목표로 시공이 한창인 동서4축(상주~의성~안동~청송~영덕) 고속도로 역시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 구축에 필수적 인프라다.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한반도 허리 경제권 형성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청이전은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부로 진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반도 허리 경제권’ 육성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경북을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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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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