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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출신학교 첫 분류…계성학교 49명으로 가장 많아

2016-08-15

일제에 항거한 대구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출신학교별 명단이 영남일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구지역 독립운동가들은 태극단, 적우동맹, 무우원 등을 비롯한 각 학교를 중심으로 항일조직을 결성해 집단 움직임에 나섰다. 하지만 지금껏 독립운동가를 출신학교별로 분류하고 기리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일부 학교만이 추모행사를 열거나 기념비를 세우는 등 현창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권영배 계명대 겸임교수(사학과)가 주축이 된 연구모임은 각종 사료를 토대로 대구지역 11개교 중등학교 출신의 독립운동가 167명에 대한 정보를 분류하고 분석했다. 국가보훈처에 등재된 독립운동가 자료(공훈록)를 토대로 여러 단계의 추가 검증작업이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학교별로 △계성학교 49명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33명 △대구공립농림학교 9명 △대구공립사범학교 38명 △대구공립상업학교 13명 △대구공립중학교 2명 △대구공립직업학교 1명 △대륜학교(교남학교) 7명 △동산성경학당 4명 △동화사부속 지방학림 9명 △신명여학교 2명 등이었다.

권 교수는 “해당 학교와 교육당국이 독립운동가를 기리게 할 수 있도록 학교별 명단을 작성했다”며 “(국가보훈처에) 이름이 누락된 독립운동가도 있어 추가로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보규기자 cho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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