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등 26곳 천사급식소 운영
사랑의 도시락 배달활동 전개
어르신 600명 효도관광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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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20일 전국자원봉사연맹이 독거노인 600여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함께 효도관광 행사를 개최한 모습. |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자살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사회·시민단체들이 소중한 뜻을 모아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전부를 돌보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독거노인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봉사단체의 지속된 선행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25년간 꾸준하게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전국자원봉사연맹’이다.
독거노인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1992년에 설립된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지금까지 전국 26개소에 달하는 천사무료급식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당장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전국 빈곤 독거노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며 생명의 끈이 되고 있다. 또한 몸이 불편해 거동이 어렵거나 급식소 방문이 힘든 독거노인을 위해 직접 사랑의 도시락 배달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매달 생신상 차려드리기, 장수(영정)사진 제작, 기초수급대상자 거주 양로원 지원 등 독거노인과 빈곤노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독거노인에게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자원봉사연맹은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대구, 서울, 경기, 대전 등 독거노인 600여명을 모시고, 전국 대학생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함께 유람선 효도관광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독거노인의 한끼 식사를 위해 전국에 천사무료급식소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며, 오갈 곳 없는 빈곤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요양타운 설립, 독거노인과 무연고자들을 위한 공원묘지 설립,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현미 전국자원봉사연맹 복지부장은 “빨리 배식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급식소 앞 바닥에 앉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을 식탁에 모실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천사무료급식소는 독거노인을 포함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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