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주> 박덕환 대표 가맹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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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주>의 메인 브랜드인 에디슨치킨이 론칭기념 20주년을 맞아 신규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AI(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역공 전술로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박덕환 계명 대표는 신규가맹점에 기존 에디슨프라이드치킨에다 오븐구이, 수제치킨버거를 포함시키고 호프, 테이크아웃, 배달까지 추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일종의 복합매장이다.
가맹점은 대학가, 아파트단지 및 주택가, 번화가 등 치킨수요가 있는 곳이면 작은 규모라도 어디든 가능하다. 닭 울음소리를 뜻하는 ‘계명(鷄鳴)’은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양계사업(총 90만수)을 하고 있다. 사육장은 안동, 문경, 예천을 비롯해 호남, 충청 등 총 11곳이다.
계명은 닭가공업체인 마니커와 육계 계열화사업 협약을 맺고 가공을 하고 있다. 유통은 계명의 자회사인 참여텍을 활용하고 있다.
“닭은 국내산과 수입냉동품으로 구분합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신선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우리는 새벽에 잡아 낮에 배송해 신선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학(영남대 경제학과)시절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졸업 후 시민단체에서 잠시 활동하다 양계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을 위해 영남대에서 동물자원특수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아버지께서 경산 계양에서 양계장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학교 갔다 오면 공부를 하든 놀러가든 먼저 계란을 꺼내오는 것이 일과였습니다.”
그는 2003년 닭유통업체인 <주>참여텍을 설립해 에디슨치킨을 인수했다. 이후 DHA산란사료를 활용, 에디슨DHA치킨을 새로 출시했다. 2006년엔 기능성 계란인 에디슨300계란을 공급해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입점하기도 했다. 한때 가맹점이 전국 200개일 정도로 성장했으나 조류인플루엔자, 더위 등으로 수만 마리의 닭이 폐사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현재는 17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계명은 닭사육, 포장육 가공, 에디슨치킨, 닭강정으로 연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명 치킨업체의 모태가 대부분 대구예요. 대구는 닭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슨치킨의 새로운 도약을 지켜봐주십시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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