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총장 선임을 축하드립니다.
“네, 먼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영남대 구성원 및 동문들,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더욱더 발전하는 영남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위상보다 더 나은 대학이 되도록 우선은 학생교육에 투자를 많이 할 계획입니다.”
▶학생교육 강화는 출마하면서 제시한 주요 공약사항인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학교는 기본적으로 학생교육을 잘하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 영남대만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마련해 경쟁력을 갖춘 학생들을 배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여건이 어렵습니다만, 교수들의 연구지원 또한 충분히 배려할 생각입니다.”
▶향후 대학사회에 닥칠 위기가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이 힘든 여건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영남대는 70년 역사의 저력이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난국을 헤쳐나갈 것으로 봅니다.”
▶최근에 학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내년 예산 편성이 눈앞에 닥친 현안인 것 같습니다. 올해 재정적자가 심해 내년 예산은 대폭적인 감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네, 잘 알고 있긴 합니다만, 내년 예산작업을 제가 해야 하는지 우선 학내 규정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바탕 아래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최대 공약수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정적자는 영남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등록금 동결에 학생정원 감축으로 수익구조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하는 등 다양한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려 영남대 새마을사업에 대한 논란과 각종 사업에 대한 특혜의혹 등 외풍이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나 새마을사업 등에 있어 특혜 같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남대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많이 도와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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