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발전에 최선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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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서예가 석저(石渚) 추진호가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선정하는 제36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은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1980년 창립 이후 해마다 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 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 예술가, 청년예술가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 상이다. 장르별 평론가들이 1년 동안 전국의 공연장, 전시장, 영화관, 서점 등을 돌며 작품들을 검토한 후 선정한다. 이 단체는 ‘자유 예술정신’의 가치를 존중하고 예술과 평론 활동을 하면서 예술계에 남긴 업적과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상자들을 선정한다.
전통 분야의 최우수예술가로 선정된 추진호(1954년생)는 영천(화남) 출생으로 동아대학교와 숭실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의 대표적 서예가 초정(艸丁) 권창륜에게 서예를 배웠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포스코갤러리 기획 초대전과 한·중·일 서예교류전, 국제 서예비엔날레 등 300여 회의 국내외 전시회에 출품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미술대전 서예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 남산2동 석저서예연구소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서예의 길로 들어선 지 올해로 4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상을 계기로 더욱 작업에 매진하고 서예 발전을 위해서도 나름대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 작가의 수상 소감이다.
▨ 2016년 최우수예술가상 부문별 수상자
◆공헌예술가 △예술공헌상 이건청(시인·한양대 명예교수) △예술평론공로상 이유식(문학평론가·한국문인협회 고문) ◆최우수예술가 △무용 김미숙(안무가·한양대 명예교수) △문학 김재황(시조시인) △미술 최예태(서양화가·한국현대미술가협회 회장) △연극 고선웅(연극연출가) △영화 이병헌(영화배우) △음악 이영칠(지휘자) △전통 추진호(서예가) △예술평론 정중헌(예술비평가·한국방송비평학회 회장) ◆심사위원 선정 특별예술가 △무용 김형남 △문학 김춘란 △미술 안진의 오호숙 △공연연출 이영일 △음악 쿨레 칸 △전통 안정규 ◆주목할 예술가 △무용 이지혜 윤하영 안영준 △미술 유용상 정창균 △연극 배준성 △음악 고보석 △전통 민선희 ◆청년예술가 △뉴제너레이션 박관정 윤하정 △영아티스트 강주희 이세림 장지원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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