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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道의원 절반, 기초단체장 출마 저울질

2017-09-08

“의정활동 경험으로 승부 걸겠다”
대구 류규하 의장·임인환 시의원
중구서 兩黨 자존심 건 대결 예고
경북 한국당 공천 물밑경쟁 치열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 강화 방침과 정치권의 지방분권 개헌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대구시·경북도 의원들의 내년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출마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시·도의원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다. 따라서 상당수 지역에서 시·도의원들 간 공천 경쟁 또는 본선 레이스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회의 경우 중구에서는 류규하 의장과 임인환 시의원이 각각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간판을 걸고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동구에서는 장상수 예결위원장이, 서구에서는 한국당 김의식 전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혜정 시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남구에서는 조재구 시의원과 박일환 시의원이 한국당 공천을 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북구에는 최길영 부의장이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구에서는 이동희 전 의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결정하고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달서구에서는 시의원 수가 가장 많은 만큼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또한 수두룩하다. 지난해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막판 출마를 접은 박상태 부의장을 비롯해 김재관 운영위원장, 배지숙 시의원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달성군에서는 조성제 시의원이 지역민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의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0명 중 이미 자천타천으로 시장·군수 출마가 거론되는 도의원만 어림잡아 20여명에 달한다. 출마 의지는 있으나 아직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도의원들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의회의 경우 자유한국당 공천을 두고 벌써부터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천의 경우 김응규 의장과 나기보 농수산위원장, 안동은 장대진 전 의장과 김명호 문화환경위원장이 한국당 공천장을 놓고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는 자유한국당에서만 이태식·윤창욱·이홍희 도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영주에서는 한국당에 복당한 박성만 전 부의장과 무소속 황병직 도의원이 후보로 꼽힌다.

영천은 김수용·한혜련(전 부의장)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울진은 장용훈·황이주 도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강영석 교육위원장은 상주, 홍진규 도의원은 군위, 윤종도 도의원은 청송, 남천희 도의원은 영양, 박정현 도의원은 고령, 정영길 도의원은 성주, 곽경호 도의원과 박현국 도의원은 각각 칠곡과 고령, 남진복 도의원은 울릉에서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태세다.

이들은 광역의회에서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띄워 보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독 대구·경북에서는 지금까지 광역의원들의 기초단체장 입성이 많지 않은 편이었다”며 “이는 일당 독점에 가까웠던 지역 정치성향으로 낙하산 공천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앙에서 활동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받아 내려오는 ‘서울TK’보다는 지역 사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광역의원들이 단체장을 맡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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