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한국 오리지널 캐스트 오만석
영어 버전 선보이는 마이클리
떠오르는 헤드윅 정문성 무대
앵그리 인치 밴드의 강렬한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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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대구 공연에 출연하는 헤드윅 역의 오만석. <디온커뮤니케이션 제공> |
뮤지컬 ‘헤드윅’이 오는 13~1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1994년 미국 맨해튼의 한 록 클럽에서 처음 공연된 작품으로, 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을 쓰고, 스티븐 트래스크가 음악을 만들고 가사를 썼다. 국내에는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어 왔다. 국내 뮤지컬계에서는 ‘스타 등용문’으로 명성이 높다.
이야기는 동독에 사는 소년 한셀이 미군 병사 루터와 결혼하기 위해 잘못된 성전환 수술을 받고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꿔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시작된다. 헤드윅은 루터로부터 버림받고 록밴드 앵그리인치를 결성해 변두리의 바를 전전하며 노래를 부른다. 어느날 17세 소년 토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록 음악을 가르쳐 주지만 토미는 헤드윅이 만든 곡을 훔쳐 세계적인 록 스타가 된다.
배우의 스타일에 따라 연출이 다양하게 되는 것이 ‘헤드윅’의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캐스팅이 늘 관객들의 관심사다. 대구 공연에는 오만석, 마이클 리, 정문성이 헤드윅을 연기한다. 한국 공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오만석은 헤드윅의 쓸쓸하고 기구한 인생을 절절하게 표현한다. 특히 그의 ‘Origin of Love’는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마이클 리는 영어 버전의 헤드윅을 선보인다. 한국을 방문한 헤드윅이 낯선 한국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하는 설정이다. 2016년 ‘헤드윅 : 뉴 메이크업’부터 함께한 정문성은 ‘차세대 헤드윅’으로 주목받고 있다.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인치의 백보컬인 이츠학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제이민과 유리아가 연기한다. 드러머 김민기, 기타리스트 Zakky 등 5인조로 구성된 앵그리 인치 밴드는 강렬한 록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13일 오후 3·7시, 14일 오후 6시. VIP석 9만9천원, R석 8만8천원, S석 6만6천원. 1522-2274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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