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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고향사랑 ‘감나무골 상주사람’ 상주홍보대사 되다

2018-02-08

‘기다리게 해놓고’ 등 히트곡
70년대 톱스타 가수 방주연씨
블로그의 직접 그린 모든 그림
감·감나무 넣어 고향愛 방증
“고향 발전 위해 뭐든 열심히…”

오매불망 고향사랑 ‘감나무골 상주사람’ 상주홍보대사 되다
가수 방주연씨(오른쪽)가 이정백 상주시장으로부터 상주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뒤 미소 짓고 있다.

‘자주색 가방’의 가수 방주연씨(본명 방일매·67)가 지난 5일 상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이정백 상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방씨는 “고향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방안을 늘 생각해 왔다”며 “홍보대사로서 상주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상주 출신의 톱가수가 고향을 위해 일한다니 든든하다”며 “당장 오는 4월에 열리는 경북도민체전에서 무대에 서고 앞으로 여러 역할을 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방씨는 상주시 만산동 외가에서 태어나 상주 상산초등과 옥산초등을 다녔다. 1970년 ‘슬픈연가’로 데뷔했으며 ‘기다리게 해놓고’와 ‘내곁에 있어주’ ‘당신의 마음’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1973년부터 4년 연속 동양방송(TBC) 7대 가수상 최고여가수상, MBC·KBS 10대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당시 우리나라 가요계는 대마초 사건으로 수많은 가수들이 활동에 제한을 받았다. 사건에 휘말리지 않은 방씨는 모든 방송국에 출연하고, 각종 무대에 오르느라 눈코 뜰 사이가 없었다. 독무대가 된 가요계를 종횡무진 활동하느라 몸이 혹사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가요계 정상에 있던 방씨는 몇년 지나지 않아 병을 얻었으며, 결혼 등 여러 사정으로 가요계를 떠났다.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의 병은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자연치유의 길로 접어들었다. 혼자서 대체의학에 심취해 있다가 본격적으로 이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유학의 길을 떠났다. 미국과 러시아의 유명대학에서 자연치유학을 연구하고 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전대와 서경대 등에서 예술치료학, 헬스힐링 지도교수로 활동하는 등 이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가 됐다. 체질에 맞는 식생활 길들이기·혈액형과 체질별 식이요법 등 다수의 저서도 냈다.

방씨는 타고난 가수지만 그림 솜씨 또한 뛰어나다. 그의 블로그는 온통 자신이 그린 그림들로 장식돼 있다. 모든 그림에는 감과 감나무가 들어가 있고 자신을 ‘감나무골 상주사람’으로 칭하고 있다. 방씨의 고향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홍보대사 위촉식 후 방씨는 “고향에 오면 언제나 마음이 푸근하고 고향 사람들이 모두 정겹다”며 “앞으로 상주시 홍보뿐만 아니라 고향 발전을 위해서는 뭐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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