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주제 ‘문화예술계 성폭력’
‘미투(Me too)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릴레이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6일 “7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정현백 여가부 장관 주재로 ‘미투 공감·소통 제1차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차 간담회의 주제는 ‘문화예술계 성폭력’이다. 그동안 문화예술계의 성폭력을 공론화해 온 ‘여성문화예술연합’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등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문화예술계 현장 전문가들과의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일터, 16일 교육계와의 간담회를 이어간다. 여가부는 릴레이 간담회에서 △2차 피해 방지와 피해자에 대한 법적·심리적 지원 방안 △가해자 엄벌 등 처벌 강화 방안 △성차별적 사회구조 개선 및 성평등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가부, 교육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들은 이날 오전 범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문화예술계 및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마련을 위한 부처 간 공조사항을 협의했다. 협의된 내용은 8일 발표 예정인 ‘문화예술계 및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에 담길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어렵게 입을 연 피해자들을 보호·지원하고, 사회 구조적으로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공조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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