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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블록체인” 박명재 “입법 집중” 김광림 “광속 공약” 남유진 “남행열차”

2018-03-26

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주자 이색 공약 대결

이철우 “블록체인” 박명재 “입법 집중” 김광림 “광속 공약” 남유진 “남행열차”
당내 경선이 다가오자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주자들이 이색공약이나 핵심선거 전략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역 대구경북비즈니스라운지에서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간담회를 연 이철우 의원, 경주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명재 의원, 경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김광림 의원, 경주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남유진 전 구미시장. <이철우·박명재·김광림·남유진 선거캠프 측 제공>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경선 주자들이 최근 이색적인 공약 홍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철우 의원(김천)은 지역별 홍보 유세로 바쁜 시간을 쪼개 4차산업혁명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블록체인’을 경북에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역 대구·경북기업인라운지에서 전자상거래와 블록체인 전문가인 스위스 모바일브릿지(MobileBridge)의 이알 오스터 회장, 키스 더 보스 CEO와 만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및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블록체인이 바꿀 산업 변화에 공감하고, 추후 모바일브릿지와 경북도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 의원은 “오스터 회장의 지역인 스위스 주크에 블록체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몰려들고 있는데, 앞으로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경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해 동양의 ‘주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李, 4차산업혁명 중점 논의
키스 더 보스 CEO 등 만나

朴, 4건의 법안 국회서 발의
지진대책법 등 지역현안 챙겨

金, 정책 공약 ‘광속 시리즈’
中企 육성 등 총 13편 공개

南, 23개 시·군 현장소통행사
3만㎞ 이동 3만여 도민 만나



박명재 의원(포항남구-울릉)은 경선 레이스 도중에도 총 4건의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 공사 발주과정에서의 불공정 계약관행과 이로 인한 덤핑입찰 및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외에도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대표 발의하며 지진 피해 지역이 된 포항·경주 지역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선거와 관계없이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라며 “경선이라고 해서 지역 챙기기에 손을 놓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는 박 의원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림 의원(안동)은 지난 2월15일부터 유세 일정과 관계없이 언론을 통해 경북 분야·정책별 공약인 ‘광속’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김(광)림이 약(속)하는 경북 부활’이라는 구절에서 따온 광속은 1회차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시작으로, 지난 21일 중소기업 육성 공약까지 총 13편이 공개됐다. 특히 지난 12일 공개한 광속 9편에는 경북지역에 철도와 고속도로 구축으로 ‘밭전(田)’ 형태의 고속도로를 완성하고, 도내 23개 시·군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 의원 측은 경선과 본선에 오를 경우에도 1주일에 1~2편씩 계속해서 광속 시리즈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광속은 정책이 중심이 된 선거를 하겠다는 김 의원과 우리 캠프의 의지”라며 “경북 각 지역에 맞는 정책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현장소통 행사를 ‘남행열차’(남유진의 현장행정 열정으로 달리는 소통기차)로 이름 짓고 총 2회를 시행했다. 남 전 시장은 남행열차 첫번째에서 지난달 18일부터 15일간 무려 3만㎞를 이동하며 23개 시·군을 모두 방문, 3만여명의 도민과 만났다고 추산했다. 그는 또 지난 12일 ‘남행열차’ 두번째에서 예천을 방문하고 지역 맞춤 공약을 내놓는 등 지역 방문을 이어나가고 있다. 남 전 시장은 “경북도지사의 역할은 첫번째도 두번째도 도민들과의 소통”이라며 “15일간 3만㎞의 강행군 속에서도 도민들의 마음을 모두 읽을 수는 없었지만, 도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는 있었다. 도지사가 되면 이를 반드시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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