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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비껴간 대구 아파트값 더 올랐다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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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준 전주比 변동률 0.19% ↑…9·13대책 이후 0.07%p 급등
0.17%p 뛴 수성구 전국 넷째 상승률…“추가 규제 가능성 우려”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대구의 아파트 값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 인상과 부동산 규제지역 대출 강화 등을 뼈대로 한 이번 대책이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대구지역이 영향권에서 사실상 벗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7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9월10일)보다 0.19% 상승해 광주(0.43%)와 서울(0.26%)에 이어 전국에서 셋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들어 전주보다 0.01~0.03%포인트 상승하던 것이 9·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0.07%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계 상승률도 1.96%로 서울(6.83%)과 광주(2.72%)에 이어 셋째를 기록했다.

대구의 전세가격도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05%로 서울(0.09%)에 이어 2위(광주와 공동)를 차지했다.

주요지역의 매매가격 변동률과 비교하면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은 특히 두드러진다.

17일 기준 전국 43개 주요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수성구는 0.41% 상승해 전주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수성구의 상승률은 경기도 용인(0.74%), 광명(0.58%), 과천(0.56%)에 이어 전국에서 넷째로 높았다. 지난 10일 기준 상승률이 0.24%로, 34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이처럼 대구지역, 특히 수성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높아진 것은 9·13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사실상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는 다른 지역 3주택 이상 보유자와 같은 세율이 적용되지만, 수성구는 지난해 9월 조정대상지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또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적용기준이 기존 9억원으로 유지되면서 대구의 적용대상자도 극히 일부에 그쳤다. 올해 1월1일 공시지가 기준으로 9억원을 초과한 대구지역 공동주택은 839세대로 전체(60만5천402세대)의 0.13%에 그쳤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수성구가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것은 맞지만, 이번 한 주의 결과로 상황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3~4주 더 이어진다면 정부 추가 규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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