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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끝까지 사랑' 방송 캡처 |
'끝까지 사랑' 홍수아가 시부 김하균을 치매 환자로 몰아 임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 (극본 이선희, 연출 신창석) 71회에서 강세나(홍수아 분)는 시부 한수창(김하균 분)을 치매 환자로 만들며 악행을 이어갔지만 정체를 안 강제혁(김일우 분)가 분노하며 복수를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나는 남편 두영(박광현 분)이 죽고 시부 수창이 충격으로 정신을 놓은 사이 회사를 집어삼키기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 두영이 지니고 있던 회사 공금 통장에서 시부의 개인통장으로 돈을 이체시키고, 시부의 신분증은 옷장 속에 숨겨뒀다. 수창은 아들 장례를 치르고 나서야 제 통장에 돈이 이체된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수창 가영(이영아 분) 부녀가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하는 사이 세나는 우리사주 확보를 위해 공장장을 꼬드겼고, 그를 통해 소액주주들까지 만났다. 가영은 정한(강은탁 분)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그 장소에 가려 했지만 같은 시각 부친 수창이 집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향했다.
세나는 죽은 남편 명의로 돼 있던 집을 몰래 팔고 이사날짜를 알려주지 않았고, 수창은 불시에 내쫓기게 된 상황. 가영이 분노해 세나에게 전화를 걸자 세나는 소액주주들 앞에서 “실은 오늘 이사날이다. 아버님이 이사날짜까지 정해놓고 아무 말도 안 해주셨다. 그래서 지금 난리가 났다”며 수창을 치매로 몰았다.
세나와 이미 한편이 된 공장장이 “어제는 신분증이 없어 은행에 못 갔는데 그걸 이불 속에 넣어놨다고 자랑하지 뭐냐. 그동안 아들이 커버하고 살아서 몰랐는데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수창이 치매라고 거들었다. 여기에 세나는 “죄송하다. 절 믿고 힘을 실어주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회사를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고개 숙였다.
재동(한기웅 분)은 정한 에밀리(정혜인 분) 현기(심지호 분)에게 “강세나씨가 집 팔아놓고 날짜도 말 안 해줘서 한수창씨가 자기가 지은 집에서 내쫓겼다. 며느리가 완전 멀쩡한 시아버지를 치매환자로 만들었다”며 분노했다. 정한 현기는 세나가 자신을 예뻐해준 시부까지 나락으로 떨어트린 데 분노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주주총회가 열렸고 수창이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는데!”라고 분노하자 세나는 뻔뻔하게 “아버님, 여기 주총 자리다. 사람들 이목도 있는데... 우리 아버님이 어쩌다 저렇게 되신 건지...”라며 계속 치매 환자 취급했다. 그 결과 정한이 도와준 8% 소액주주 위임장에도 불구하고 수창은 대표이사 해임됐다.
며느리에게 뒤통수를 맞고 회사를 뺏긴 수창은 애꿎은 정한에게 “이게 다 네가 돌아온 때문이다. 네가 돌아와서 내 아들이 그렇게 돼서...”라며 호통 치다가 실신했다. 수창의 건강이상이 암시되며 이어질 전개에 불안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제혁은 세나가 가짜란 사실을 알고 현기, 정한에게 차례로 복수를 말했다.
제혁은 정태수 회장(안승훈 분)을 통해 세나가 제 가짜 딸이란 사실을 알았고, 현기가 자신을 생각해 진실을 막았고, 정한이 현기를 위해 덮은 사실까지 알았다.
제혁은 아들 현기에게 “오늘 네 외삼촌 뵙고 왔다. 회장 자리 넘긴다고 하시더라. 선물도 하나 받았다. 너도 정한이도 아는 걸 나만 몰랐다. 그 맹랑한 계집애에게 6년을, 26년을 속고 살았다. 너도 협박받았다며. 그래도 아비라고 날 생각해주는 건 너 뿐이구나”며 “걔한테 당한 그대로 갚아줘야 한다. 악랄하고 더럽고 치사하게”라고 복수선언 했다.
현기는 “그냥 지금이라도 잘라라. 걔 절대로 가만히 안 당할 거다. 우리 집안 이야기 다 밝히려 들 거다. 회장 자리 포기하면 안 되냐”고 부탁했지만 제혁은 “내일 회장 취임하고 자를 거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 모욕 다 당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멈출 수가 있냐”고 답했다.
이어 제혁은 이사회를 통해 회장이 됐고, 정한에게 “세나가 내 딸 아니라는 걸 이제 알았다. 현기 덮어준 것 신세졌다. 세나는 내가 직접 처리할 거다. 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다. 약속하지”라고 말해 복수극에 기대감을 더했다.
KBS2 '끝까지 사랑'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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