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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문화관광해설사 사용법

2019-03-07
20190307
송은석<대구문화관광해설사>

매향이 은은하더니만 어느새 봄이다. 봄엔 매화와 개구리만 깨어나는 것이 아니다. 대구문화관광해설사들도 두 달간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현재 대구시에는 도심권 14개소, 팔공산권 12개소, 달성권 7개소(총 33개소) 부스에 120명의 대구문화관광해설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해설사들은 하루 7시간 근무한다. 근무는 부스에서 대기하다가 해설요청이 있으면 응하는 식이다. 해설사들은 대기시간에도 좀처럼 부스를 떠나지 않는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와 부스를 찾는 관광객의 문의에 일일이 응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의는 주로 주변 관광지, 교통편 등에 대한 것들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명칭이 ‘문화유산해설사’였지만 2005년에 지금과 같이 ‘문화관광해설사’로 바뀌었다. 문화유산해설에다 관광안내업무가 더해진 셈이다.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해설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해설’이다.

해설사들의 하루 해설 횟수는 일정치가 않다. 하루 종일 해설을 하지 않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목이 쉬고 땀범벅에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기도 한다. 해설시간 역시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짧게는 10분, 길게는 1~2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120명의 대구문화관광해설사들은 대구문화관광의 최전선에 서서 첨병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꽃피는 3월이다. 여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그래서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문화관광해설사 사용법’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관광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문화관광해설사 부스를 찾아가 해설신청을 하자. 다만 성수기에는 가급적 10명 이상으로 인원수를 맞춰주면 해설사들이 좋아할 것이다. 둘째, 해설신청을 할 때 해설시간과 해설수준에 대해 미리 주문을 하자. 그래야 서로 일정에 무리가 없고, 또한 눈높이 해설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현지 해설사의 해설을 놓치지 말자. 현지 해설사의 해설은 무미건조한 사실나열형의 설명이 아닌 생동감이 느껴지는 살아있는 해설이다. 인터넷에서조차 알려주지 않는 그곳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밌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살아있는 해설은 현지 해설사가 아닌 이상은 구사하기 힘들다. 그래서 다수의 해설사들은 스스로를 ‘지역문화관광계엄사령관’이라 칭하기도 한다.

필자는 여행을 가면 반드시 현지 해설사의 해설을 청해 듣는다. 간혹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남는 장사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혹 이번 주말에 대구여행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대구문화관광해설사를 충분히 활용해보자. 여행의 재미와 품격은 물론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의 의미까지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대구문화관광해설사들은 대구문화관광의 최전선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송은석<대구문화관광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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