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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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인 안동 임청각. 이곳에서는 한옥의 정취와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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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도산서원. 추석 당일 한복을 입고 도산서원을 방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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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문수면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무섬마을에는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 가옥인 ‘ㅁ’자형 전통가옥이 늘어서 있다.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 있어 조상의 자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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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구미에서 열린 전통연희축제 줄타기 공연 모습. 올해 추석연휴에는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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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사흘간 예천 풍양면 삼강주막 일원에서는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가 열린다. 전통놀이 체험과 가요제, 다양한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한가위, 경북 곳곳에서도 다양한 관광·체험 행사가 열린다. 12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경북지역 주요 문화·관광시설은 전통문화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놀거리·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체험·공연행사…무료·할인도
추석연휴 가족과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경북 곳곳에서 펼쳐진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경주 보문단지, 안동 하회마을, 구미 금오산 분수광장, 영주 선비촌,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 의성 조문국박물관, 청도박물관, 예천 삼강주막 등에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제기차기·투호놀이 등 전통놀이와 탈춤·국악 공연 등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공연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28일까지 포항에서 열리는 ‘2019 포항 스틸아트 페스티벌’은 스틸아트웨이쇼·스틸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경주 보문수상공연장과 첨성대광장에서는 9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국악그룹 ‘길’ 등 10개 예술단이 참여하는 ‘2019 경주 국악여행’이 열린다. 같은 기간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는 최치원 향악잡영 5수 재현 마당극인 교촌문화공연 ‘신라오기’가 마련돼 있다. 안동 하회마을 탈춤전수교육관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매주 6회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추석연휴 기간 무료입장·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추석날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경주 동궁원(식물원), 안동 하회마을·봉정사·유교랜드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안동 유교랜드, 전통문화 콘텐츠 박물관, 포항 시티투어 이용요금과 새천년기념관 입장료를 오는 29일까지 최대 50% 할인한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야시장도 추석연휴에 열린다. 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중앙상가 일원)에서는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야시장이 펼쳐진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는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월드는 추석연휴를 맞아 13~15일 사흘간 일루전매직쇼, 마칭밴드, 떡메치기, 풍선아트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 전통마을인 영주 무섬마을, 의성 사촌마을, 성주 한개마을, 칠곡 매원마을 등에서는 한옥의 정취와 함께 조상의 숨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낙동강 줄기에 자리잡은 무섬마을(영주 문수면)은 만죽재(晩竹齋)를 비롯해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민속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100년이 넘는 정자·고택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경북도청사 무료영화 상영
경북도는 추석연휴 기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사 본관 1층을 개방한다. 청사에서는 홍보안내원과 수문장 등이 관람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청사 내 다목적홀에서는 14~15일 이틀간 오후 3시30분부터 영화를 상영한다. 도는 청사를 찾는 관람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북다방, 안내소, 수유실, 놀이방, 포토촬영기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방문객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및 공무원의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올 추석연휴에는 예년과 달리 청사에서 전시·관람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방문객에게 청사를 개방하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휴 기간 청사를 찾는 방문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산서원(안동)·병산서원(안동)·옥산서원(경주)·소수서원(영주) 등도 추석연휴 기간 찾아볼 만한 곳이다. 또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안동 임청각(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에서는 고택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문화와 체험이 있는 국립공원 가을주간을 맞아 국립공원 사진 및 야생동식물 세밀화 전시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추석연휴 기간인 12~15일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21~29일 성주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김형석 가야산국립공원 탐방시설과장은 “저지대 탐방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국립공원에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명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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