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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발병률 더 높아지는 ‘녹내장’

2019-12-10

자각증상 없어 失明 막으려면 정기검진이 최선

겨울철 발병률 더 높아지는 ‘녹내장’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녹내장의 시야 손상은 주변부부터 발생한다. 문제는 녹내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성 녹내장의 경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에 전문의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거나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등 시신경이 약해져 발생하는 안질환으로, 백내장, 황반변성과 더불어 3대 실명원인 질환의 하나다. 이런 녹내장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발병률이 높아진다. 9일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녹내장은 2014년 69만9천320여명에서 지난해 90만6천990여명으로 5년 만에 20만7천660여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환자가 급증한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노인 인구증가에다 녹내장이 유전, 당뇨, 고지혈증 등과 같은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녹내장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거기다 검사 장비가 발달하면서 조기 발견율이 높아진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철 발병률 더 높아지는 ‘녹내장’

백내장·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
안압 높거나 혈액순환 안돼 시신경 손상
5년새 20만8천명 증가…젊은층도 다수
유전·당뇨병뿐 아니라 미세먼지도 영향
시야 감소·안구통증 등 수시 검진 필수


대기오염이 녹내장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2006~2010년 시력 검사를 받은 영국 전역의 11만1천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기의 미세먼지 PM2.5 수준에선 돌이킬 수 없는 실명의 주요 원인인 녹내장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내장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눈의 변화 중 하나인 얇은 망막을 가질 가능성이 훨씬 커진 것이다.

◆녹내장으로 손상된 신경 되살리기 힘들어

백내장은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녹내장은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한 번 손상된 신경을 현재의 기술로 되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그런 만큼 녹내장은 자각증상이 없는 초기에 발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이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 및 망막신경섬유층의 손상이 진행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문제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시야장애가 진행돼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시신경은 일단 손상이 되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 만큼 녹내장으로 시력이 소실된 경우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녹내장은 급격히 진행되기보다는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실명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럴때 녹내장 의심해야

급성 녹내장의 경우 환자가 그 증상을 느낄 만한 것들이 있지만, 녹내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성 녹내장은 초기에는 환자가 스스로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다. 이런 탓에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증상을 느낄 수 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자각 증상이 있을 경우 최대한 빨리 전문가를 찾는 게 좋다.

급성 녹내장은 시력 저하, 안구 통증 외에도 두통, 구역질 혹은 구토질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전체 녹내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성 녹내장은 초기에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

시야의 감소가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중에 하나지만, 이 또한 녹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돼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런 탓에 시야의 감소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녹내장에서 시야의 손상은 주변부부터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가 독서를 하거나 물체를 주시할 때 사용하는 중심 시력은 녹내장이 많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계속 보존되기 때문에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녹내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환자들은 바라보던 물체를 갑자기 놓치거나, 없던 물체가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계단을 내려간다거나 운전하는 도중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녹내장이 잘 생기는 것은 아니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은 사람, 높은 연령, 고도근시 환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안구내 염증이 있거나,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사람, 안구 외상을 입어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녹내장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녹내장, 완치보다는 평생관리

녹내장은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관리하는 질환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지속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방법이기 때문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대부분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 손상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막거나 늦출 수 있다. 문제는 치료한다고 눈이 잘 보이는 게 아닌 탓에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도 많다는 점이다. 이렇게 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고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시야가 조금 흐릿하더라도 혼자 나들이 다닐 수 있는 것과 완전히 실명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이는 완전히 실명하는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 비교할 수 없는 차이라는 점이다.

그런 만큼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녹내장 검진에 따른 조기 발견과 전문적인 치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정기적인 검진 등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런데도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증상과 종류에 따라 약물, 레이저, 수술적인 방법들을 선택하게 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여부는 녹내장의 원인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이종은 교수(안과)는 “안압의 상승이 녹내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겨울철 급격한 기온 저하가 안압을 상승시켜 급성 폐쇄각녹내장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심한 눈 통증이나 두통, 시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곧바로 안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이종은<계명대 동산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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