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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는 신공항 건설과정에도 지속적 관심 가져야

2020-01-17

오는 21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의성·군위군 주민투표가 시행된다. 16~17일 양 지역 26개 읍·면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최대의 역사(役事)라 할 만큼 큰 사업이라 의성·군위군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관심이 이 투표에 쏠려 있다. 이전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김해신공항 또는 가덕도신공항과의 경쟁 구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항 규모와 접근성도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될 요인이다. 경북으로 옮겨갈 신공항은 대구경북 거점 공항, 나아가 영남권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아야 한다. 그러나 이전지 선정에 매몰돼 공항 규모와 접근성에 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영남권 허브공항 역할을 하려면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려면 3천500m 이상의 활주로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신공항 활주로 길이를 현재의 대구공항 활주로 길이와 비슷한 2천743m로 구상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신공항이 대구공항만한 규모로 건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활주로 길이를 더 길게 확정 짓지 못하면 신공항은 제 구실을 할 수 없다. 2050년 950만명 이용 전망과 배후 관련 산업 발전이라는 목적도 달성이 어려워진다.

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선 접근성도 빼놓을 수 없다. 대구시민이 통합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로 60% 이상이 '공항 이용 불편'을 들었다. 대구와 신공항 간 전용 도로·철도 구축 등 촘촘한 공항 연결 교통망이 필수다. 이런 조건들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신공항은 동네 공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는 공항 규모와 접근성에는 관심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대구시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시는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신공항 건설을 경북도나 국방부의 일이라며 관심을 접어선 안된다. 대구공항의 최대 이용객이 대구시민인 만큼 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공항이 규모와 접근성 측면에서 대구경북의 미래를 열어 갈 관문 공항이 돼야 한다는 지역민의 바람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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