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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 결정 방식...아카데미 회원 6천명이 투표·선정

2020-02-11

상업적 특성 저예산영화 선호 경향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회원들(약 6천명)이 그해의 영화 중에서 투표, 선정하여 시상한다. 투표권을 지닌 AMPAS 회원의 자격은 영화 제작자나 영화 배우, 성우 등 직접 영화 참가자에게만 해당된다. 그들 중에서도 영화 감독과 영화 각본가는 1편 이상, 제작자 이하 다른 스태프나 영화 배우들은 대략 3편 이상의 참여 경력이 있어야 투표권이 생긴다. 의외로 동아시아 쪽 영화인들도 AMPAS 투표권이 있는 경우가 꽤 많이 있는데, 한국에선 감독 봉준호, 임권택, 이창동, 홍상수, 배우 이병헌, 송강호, 최민식, 하정우 등이 해당된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의 후보작과 수상작들은 블록버스터급 대작보다는 작품성 위주의 저예산 드라마 장르 영화가 대부분이다. 과거에는 오락영화들이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오르거나 수상한 경우도 많았지만 영화의 기본적인 틀과 기술력이 거의 다 완성되고, 한해에 수십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쏟아져나오는 현재는 블록버스터급 대작이나 오락영화들이 수상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다만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이 중심이 된다고 해도 아무래도 수천 명의 회원들이 투표하는 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따라서 난해하고 깊이 있는 예술영화보다는 적당히 재미도 있으며, 나름대로의 메시지도 있는 무난한 완성도의 드라마 영화들이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 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래서인지 칸·베니스·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비교하면 좀 더 상업적인 특성의 저예산 영화들의 수상이 유력시된다.

지난해 개봉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으로, 빈익빈 부익부와 계층 문제와 같은 보편적 사회 문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녹여내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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