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공천 가산점 변경
당초 최대 50% 부여보다 위력
'단수후보' 오세훈·나경원 확정
TK 단독신청 3곳도 영향 관심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형오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공관위는 이날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정치신인·여성·장애인 등에 대한 공천 가산점 제도를 전면 재검토, 34세 미만 청년·정치신인에게는 최대 20점의 기본 점수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인실 공관위원은 "기존 당 총선기획단에서 (청년·정치신인 등에게) 최대 50%의 가산점을 부여한 것도 훌륭하지만 그 정도로는 신인이 (정치권에) 들어오기 어려울 것 같아 비율이 아닌 기본점수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본점수는 양자 대결 시 정치신인의 경우 최소 7점(만 45~59세 또는 만 60세 이상 여성)에서 최대 20점(만 34세 미만)까지 받을 수 있다. 3자 대결일 경우 정치신인은 최소 4점(만 45~59세 또는 만 60세 이상 여성)에서 최대 10점(만 34세 미만)이며, 4자 대결일 경우 최소 3점(만 45~59세 또는 만 60세 이상 여성)에서 최대 7점(만 34세 미만)이 기본적으로 부여된다. 이 위원은 "여론조사를 예로 들면 신인이 여론조사에서 10%를 받았다면, 기존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한 50% 가산점을 부여하면 15점을 받는 것이 된다. 하지만 기본점수로 20점을 준다면 30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새로운 제도가 신인들에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공관위는 또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광진구을),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서울 동대문구갑),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구)의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에 대해 "어제부터 본격적인 면접에 들어갔고, 이중 단수 후보 지역이 몇 곳 있다"며 "(일찌감치) 단수 후보자들의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서울 용산구와 경기 파주을은 후보들이 9명으로 너무 많아 여론조사를 할 수 없어서 4~5명으로 후보를 줄여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대구경북 공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진행된 공모에서 대구 서구(김상훈)와 대구 달성(추경호), 김천 선거구(송언석)는 현역의원만 단독 신청한 바 있다. 추가 공모에서도 단수 공천이 확정될 경우, 서울 지역과 같이 면접 이후 곧바로 발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지역 면접은 18~20일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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