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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영국의 축구 전문매체 90min이 선정한 토트넘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뽑혔다. <연합뉴스> |
손흥민(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www.90min.com)'은 3일(한국시간) 1992년 EPL 출범 이후 각 팀을 거쳐 간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토트넘 대표 선수로 뽑았다. EPL에 한 획을 그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열거된 가운데 손흥민도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90min'은 "토트넘을 거친 수많은 외국인 선수 중 절대적으로 최상의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년을 보낸 뒤 화이트하트레인(토트넘의 옛 홈구장)으로 건너와 북런던에서의 5년간 큰 업적을 남겼다"면서 "타고난 재능과 스피드에 골 감각까지 갖춘 손흥민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극찬했다.
독일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적응하느라 다소 힘들었지만 이후 매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주축 공격수로 거듭났다. 특히 2019~2020시즌을 지나오며 '시즌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예로 최근 손흥민은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토트넘 역대 최고의 등 번호 7번 선수로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번리전 75m 질주 '원더골'은 EPL 중계사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EPL 골에도 선정됐다. 이밖에 작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인 2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일(한국시간)에는 토트넘 팬 사이트인 온라인 매체 '더 스퍼스 웹'이 '현재 가장 중요한 1군 선수' 조사에서 같은 토트넘 소속의 영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미스터 해리 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90min'은 이날 EP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선정하면서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맨유 소속으로 9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수많은 개인상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리버풀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세르히오 아궤로가 선정됐다. 토트넘의 라이벌 팀 아스널에서는 티에리 앙리, 첼시에서는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가 뽑혔다.
◇英 매체 90min가 선정한 EPL 각 클럽 최고의 외국인 선수
티에리 앙리(아스널), 드와이트 요크(아스톤 빌라), 조슈아 킹(본머스), 브루노(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브라이언 젠센(번리),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팀 케이힐(에버턴),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셰이 기븐(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슬리 훌라한(노리치 시티), 피터 은들로부(셰필드 유나이티드), 마리안 파하스(사우샘프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헤이다르 헬거슨(왓포드), 파올로 디 카니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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