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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업선철도 2022년 하반기 착공…2조2000억 생산유발효과 기대

2020-06-02

정부, 대구산업선 철도 구축사업 속도전
1만5000명 고용창출에 8800억원 넘는 부가가치 유발까지
구간 역사 중 계명대역-설화·명곡역 환승역 활용 확실시
달빛내륙철 연계땐 사실상 '남부권 물류 거점' 기능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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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개통 예정인 대구산업선 철도(서대구고속철도역~대구국가산단·총 연장 34.2㎞) 구축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대구지역 산업단지의 85%가 집중된 서남부권 산업단지내 물류비용 절감과 고용여건 개선은 물론 장래엔 달빛내륙철도(서대구고속철도역~광주역·총 연장 191.6㎞)까지 연결돼 국가균형발전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조3천105억원(전액 국비)이 투입되는 대구산업선 건설산업은 지난해 1월29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대구지역의 유일한 예타 면제 대상사업이다. 국가산업단지와 기존 산업단지(성서, 달성1·2차, 테크노폴리스) 곳곳을 그물망처럼 연결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산업선 철도 공사는 2조2천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천940명의 고용유발효과, 8천83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용역이 한창이다. 올해 11월쯤 용역보고서가 나온다. 이때쯤이면 사업규모, 사업비, 역사 위치 등 구체적인 건설사업 개요가 나온다.

일단 구상단계에선 총 7개 역사가 생기고, 서대구고속철도역(2021년 개통예정), 계명대역, 설화·명곡역은 환승역으로 활용될 것이 확실시된다. 나머지 신설될 4개 역사는 아직 위치가 결정되지 않았다. 기본용역이 나오면 주민 공청회를 거치게 된다. 이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한국철도시설공단) 절차로 이어진다. 계획대로라면 착공 시기는 2022년 하반기이고, 개통 시기는 2027년 말쯤이다.

산업선의 평균속도는 정차시간을 포함해 시속 70㎞다. 지하철(32㎞)보다 확연히 빨라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서대구고속철도역(2021년 개통예정)과 대구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 간 통행소요시간은 29분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구 서남부권 산단 인근 주민 148만명은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근로자 48만명이 출·퇴근시 산업선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은 동대구역에서 서남부권 산업단지까지 버스로는 120분, 승용차로는 73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산업선이 운행되면 버스의 경우 40분을 단축할 수 있다. 인근 산업단지별로 이동시간이 최대 80분까지 단축되는 곳도 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더욱이 국가산단과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지능형 자동차부품기업 및 연구소 등 대구지역 전략산업 인프라가 포진돼 있다. 대구 신성장동력산업지대와의 교통 접근성이 한결 개선되는 셈이다.

산업선의 주된 용도는 물류운송이지만 여객도 대량수송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산업선이 서대구고속철도역, 대구광역권철도(구미~칠곡~대구~경산·2023년 개통 예정) 등 기존 철도와 연계되면 하루 4만5천518명이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차량(승용차·버스)에서 철도로는 하루 4만3천827명이 전환할 것으로 보여 온실가스 배출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산단 등에서 산업선을 타고 서대구고속철도역에 도달하면 KTX와 SRT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산업선은 창녕 대합산단· 넥센일반산단과도 연결될 수 있다. 나아가 산업선은 대구시가 광주시 등과 함께 추진하는 달빛내륙철도와 연계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우리나라 남부권 물류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산업선은 정부가 지역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선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면서 "아울러 주요산업단지에 철도기반 복합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가 철도 정책목표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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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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