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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코로나19 입원환자 제로...20일 마지막 확진자 퇴원

2020-06-22 15:06

조직 재정비 장비 강화 등 2차 대유행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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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동 버스터미널 대합실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가 이용객들의 체온을 감지해 모니터에 나타내고 있다. 기준 체온을 넘으면 삐..삐 소리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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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드라이브 수루를 통해 면봉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경북 안동시가 코로나19에 대한 보다 효과적이고 철저한 대응으로 2차 대유행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지역의 마지막 환자가 지난 20일 퇴원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모두 완치됐다. 확진자들은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67일간, 평균 23일 동안 격리치료를 받았다.

지난 2월 22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4월19일까지 총 53명이 발생해 안동의료원 등 도내 의료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는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전국 최초로 남후면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해외 입국자 등 61명을 입소시켰다. 지역사회 확산차단과 확진자 관리, 치료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100% 완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망자는 1명도 없었다.

신도청 지역 확진자 발생 시에는 발 빠르게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드라이브 스루 검체반을 투입해 속전속결로 많은 접촉자를 사전 진단 검사를 해 신도청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기에 잠재우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음압텐트, 음압특수 앰뷸런스를 구입했고, 특수방역차량 등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즉각 대응을 위해 감염병관리팀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현재 조직을 전면 재개편해 감염병 2차 대유행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보건소 건강관리과를 감염병대응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감염병대응팀, 역학조사팀, 방역관리팀, 검사팀, 진료팀으로 구성해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안동을 찾는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관광을 위해 전국 최초로 '비대면 안심방역게이트'를 주문 제작해 주요 관광지에 설치 운영하는 등 관광거점도시에 걸맞게 1천만 관광객의 안전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 게이트는 '안동사랑 QR코드'앱을 통한 본인 확인과 체온측정,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강력한 살균기능을 갖춘 OH-라디칼수를 이용한 손 소독과 에어샤워 형태로 신체 소독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해 향후 선제적 방역과 심리방역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는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주 증상이 독감과 유사해 코로나19와 구별이 용이하지 않아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안동시의사회와 협의 중에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시 검체량이 많아져 진담 검사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바이러스검사과 신설도 건의해 놨다. 경북 북부지역 12개 시·군의 검체 이송 시간 절약과 신속한 검사 결과 도출을 비롯해 조기 진단검사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제로가 됐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종식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의료계에서 우려하는 2차 대유행에 철저히 대비하고 지역경제 회생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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