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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종 외식프랜차이즈 "전국구 간다"

2020-06-25

다다컴퍼니'커피왕''스푼필라프'
소자본창업 강점…지점확대 나서
대구근대골목단팥빵도 새 도약
경기 동탄2신도시에 매장 오픈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식음료 가게들이 전국에 걸쳐 지점을 확대하는 등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주목할 곳은 대구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다다컴퍼니'다. 2016년 지역에서 시작한 다다컴퍼니에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소속돼 있다. '커피왕' '스푼필라프' '수미네 떡볶이' 등의 이름으로 전국 제패 중이다.

커피왕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며 전국구가 됐다. 타 브랜드와 달리 전 메뉴를 24온즈 컵에 제공하는 까닭에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아이스아메리카노(1천800원) 등 전 메뉴를 4천원 미만에 즐길 수 있다. 2016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성장한 커피왕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대전, 인천, 광주에 걸쳐 지점을 확장했고 최근 전국 33개 지점을 가진 프랜차이즈로 거듭났다.

스푼필라프는 쉬운 장사를 장점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배달로만 운영되는 방식 때문에 매장 관리·운영 등 불필요한 것들이 줄어 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목살 스테이크·목살 필라프·김치필라프 등으로 이뤄진 메뉴는 1인 가구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배달앱에서 선정한 전국 1% 맛집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 브랜드가 론칭된 이후 최근 2년간 서울, 인천, 경기,광주,전남, 부산, 제주까지 전국 약 40여 개까지 지점이 늘어났다.

안민영 다다컴퍼니 대표는 "경기가 안좋을수록 소자본에 대한 개념이 변한다. 2천만원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부분에 중점을 둔 것이 점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분식·찜닭 등 자사 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합병을 통해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브랜드 '대구근대골목단팥빵' 역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홍두당은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복합스트리트몰 레이크꼬모 지하 2층에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동탄 레이크꼬모점(이하 레이크꼬모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레이크꼬모점은 오는 8월 팥 전문 K디저트 베이커리로 브랜드 리뉴얼을 준비 중인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의 테스트 매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크림단팥빵 3종(생크림·녹차생크림·딸기생크림) 등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의 기존 베스트셀러 메뉴는 물론 브랜드 리뉴얼과 동시에 론칭할 다양한 한식 디저트를 선보이며 고객 반응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오는 8월 브랜드 리뉴얼의 일환으로 대구시 약령시장 인근에 위치한 본점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리오픈할 예정"이라며 "레이크꼬모점 운영을 토대로 브랜드 리뉴얼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시작된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옛날단팥빵 등 다양한 메뉴를 앞세워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구 3대 빵집'으로 선정되는 등 단숨에 지역 명물 먹거리로 떠올랐다. 현재 인천공항을 포함해 전국 19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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