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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투자자 몰린 구미, 아파트값 폭등...5월 659가구 매입 '전체의 50% 차지'

2020-07-03

신축·1~2년된 곳이 대부분
매매가 최대 3천만원 웃돈

단기 차액을 노리는 투기 자본이 구미지역 신규 아파트 싹쓸이에 나서면서 매매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구미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미분양이 속출했던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시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하려는 수도권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진 지난 5월부터다.

여기에다 구미국가 5산단과 직선거리로 7㎞가량 떨어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로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이 확정됐다는 소식도 아파트 가격 인상에 불을 지폈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구미시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 1월 654가구·3월 636가구였으나 5월에는 1천309가구로 급증했다. 구미시민이 아닌 외지인이 매입한 아파트는 1월 184가구(28%)·3월 209가구(33%)였으나 5월에는 659가구로 전체 50%나 됐다.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 증가는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구미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오는 9월 입주하는 구미시 상모사곡동 A아파트(1천210가구)의 경우 외지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분양가를 밑돌던 매매가격에서 2천만~3천만원의 웃돈까지 붙었다. 고아읍 문성지구에 신축하는 B아파트(975가구) 분양권은 지난달부터 매물이 끊기면서 수백만~수천만원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지인이 주로 매입하는 아파트는 입주를 4~5개월 앞둔 신축 아파트와 1~2년 전에 분양된 새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흐름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덩달아 따라나서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실제로 구미지역은 2015년에도 일명 작전 세력으로 불리는 갭 투자자가 신축 아파트를 싹쓸이 매입한 뒤 단기간에 수천만원의 차액을 챙기고 되팔아 실수요자가 손해를 입었다.

구미시 송정동 C공인중개사 대표 이모씨는 "지난 5~6월에 구미지역 신축 아파트 500가구 이상이 외지 투자자 손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단기간 시세 차액을 노린 외지인의 아파트 대량 매입으로 폭등한 매매 가격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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