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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길 끝에서 새 길 연 통합신공항 기적의 '굿 뉴스'

2020-07-31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국방부가 제시한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시한(7월31일)을 하루 앞둔 30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조건부로 유치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김영만 군위군수가 밝힌 것이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 후 전날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제시한 공동합의문(중재안)에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이 모두 서명하면 유치 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전체 도의원·시의원에게 서명이 요청됐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오전 면담 후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고 시·도민 염원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같이 노력한다는 것까지는 대체로 의견접근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국방부가 공동후보지에 대해 군위군민의 투표로 민의를 재차 확인한다면 한 달간 결정 시한을 연장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영만 군위군수가 거부해 파국이 예상됐다. 그런데 이날 오전 긍정적인 관측이 나왔다. 국방부가 통합신공항 이전 건설에 따른 영외 관사를 군위에 배치한다는 것을 공식화할 경우 김 군수가 공동후보지에 대한 신청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이다. 김 군수가 30일 낮 12시까지 국방부 제안의 수용 여부를 국방부에 통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권 시장·이 도지사가 이날 오전 군위로 달려가 3자 대담 끝에 해결 실마리를 찾아낸 것이다.

이런 진일보한 변화는 환영할 만하다. 아직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꺼져가던 대구경북민의 염원을 되살렸기 때문이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의장, 곽상도·이만희 국회의원 등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을 중재안으로 발표했다. 중재안에는 민간공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관사·공무원 연수시설을 군위에 배치하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군위군은 우보 단독후보지를 고수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파국 일보 직전까지 간 상황이었다. 통합신공항 문제가 막판 기적적인 조율로 대박 뉴스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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