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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기회 제공 '크라우드 펀딩' 관심 고조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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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부터 국내에 첫 증권형 '크라우드 딩' 제도가 시행됐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법제화된 것이다.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장기화로 낮은 은행 이자에 고민하는 국민에게는 새로운 수익처를 제공하고, 창업 기업에는 자금조달의 기회를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크라우드펀딩은 자금모집 방식에 따라 크게 후원기부형, 대출형, 증권형으로 구분된다. 이 중 증권형 크라우드펀딩(Securities-based Crowdfunding)은 주식, 채권 등의 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투자자는 보유한 지분에 따라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배분 또는 이자를 받는 펀딩 방법이다. 자금 조달 기업이 증권을 발행하고 다수의 불특정 투자자가 이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는 향후 배당이나 이자, 증권 매매 차익을 받게 된다. 일반적인 증권거래와 유사하나 그 대상이 주로 창업 초기 기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펀딩 공모기간동안 목표금액 대비 모집금액의 비율이 80%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증권발행이 취소되며 투자자는 전문투자자에 대한 매도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6개월간 발행증권에 대한 매도 또는 양도가 제한된다. 단, 발행인과 대주주의 경우 1년간 매도 또는 양도가 제한된다.


발행기업에는 증권발행 부담을 줄여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투자자에는 투자 한도를 설정해 보호한다. 또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는 펀딩심사·투자광고·청약관리를 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이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서 투자자명부를 관리하도록 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경우, 발행기업은 한국예탁결제원의 크라우드넷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의 플랫폼 등을 통해 기업과 제품을 널리 홍보할 수 있다. 또 불특정 다수의 집단지성으로부터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과정을 거쳐 크라우드펀딩을 성공할 경우 필요 자금조달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펀딩 성공 후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유치도 가능하다.


주식형 크라우드편딩를 통한 자금 조달의 경우, 성공 시 자본을 증가시켜 부채를 증가시키는 차입이나 채권 발행보다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제도 시행 후 현재까지 655개 기업이 약 6만5천 여명의 투자자로부터 한 개 기업당 평균 1억9천만원, 모두 1천2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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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아직 걸음마 단계
하지만 아직 지역에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보편화 되지 않은 상태다. 대구경북에서는 그동안 26개 기업이 3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는 전체에 기업 수 대비 4%, 조달금액 대비 2.6% 수준이다.<표 참조>

 


한국예탁결제원 황창국 대구지원장은 "아직 대구경북에서는 증권형크라아드펀딩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역 내 스타트업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적극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핵심 운영기관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교육·정책자금설명회, 기업설명회(IR)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발행기업 및 투자자 등이 크라우드펀딩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예탁결제원 대구지원은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지원을 위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실제 크라우드펀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대구창업보육협의회(BI)와 손잡고 모의 IR 훈련 및 컨설팅 사업, 엑셀러레이터(AC)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2020년도 8개 기업)을 발굴해 홍보·마케팅 및 IR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K-camp 대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판2

예탁결제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 중에는 기술력이나 성장성 등을 인정받아 벤처캐피탈(VC)의 후속 투자를 받은 '청소대교', 크라우드펀딩에 성공 후 벤처캐피탈(VC) 엔젤투자와 TIPS(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파코웨어'과 같은 사례도 나오고 있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 투자를 통해 발굴된 신규 창업팀을 지원해 글로벌 벤처로 육성해 나가는 프로그램, 즉 정부가 민간투자와 연계해 기술창업업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예비창업패키지나 초기창업패키지가 정부지원 프로그램이라 한다면, TIPS 프로그램(팁스)는 정부지원 뿐만 아니라 엔젤투자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K-Startup 창업지원포털 (k-startup.go.kr)을 참조하면 된다.


황창국 대구지원장은 "대구경북 지역 내 스타트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성장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지역 내 스타트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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