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하이선`의 거센바람에 영덕 곳곳에서 크고작은 피해
태풍이 영덕을 스쳐지나간 7일 낮 12시쯤 15m이상의 거대한 파도가 강구항 해파랑공원을 덮치고 있는 모습 |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북 영덕군 해안가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보았다.
7일 영덕군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의 순간 최고 풍속은 초속 30m를 기록했다.
거센 바람에 오전 9시 40분쯤 영덕읍과 남정면 약 300가구가 1시간 이상 정전피해를 보았다.
강구항 해파랑 공원에는 이날 정오쯤 약 15m 이상 높이의 집채만 한 파도가 연이어 공원을 덮쳤다.
7일 오후 2시쯤 강구항 해파랑공원을 덮친 파도에 인근 도로와 상가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
또 영덕읍 한 빌라 현관의 통유리 출입문이 강풍에 떨어져 나갔고 강구면 해안가의 공사장 대형 패널이 도로 옆 전신주를 덮치기도 했다.
태풍 하이선의 거센 강풍에 강구면 금진리 한 공사장의 대형 판넬이 전신주를 덮친 모습 |
다행히 이번 태풍에 큰비는 내리지 않아 그동안 강구시장 주변 등 상습침수지역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내린 비의 영덕군 평균 강수량은 90.4㎜이며, 지품면이 시간당 29㎜로 최고를 기록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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