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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한 달 된 새 아파트서 누수…"보수 소용없어 천장 뜯어내"

2020-09-16

포항 오천 서희스타힐스 입주민들 고통 호소
안방 천장·지하 주차장 등 곳곳 발생…태풍땐 창문서 물 쏟아져
건설사 3차례 수리에도 진전 없어 "고쳐주겠다는 말만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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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집주인이 거실 천장을 뜯어 놓고 있다(위쪽).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누수 문제를 거론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 간 SNS 내용 캡처. 독자 제공
경북 포항의 한 신축아파트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으나 건설사의 제대로 된 하자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서희스타힐스 신규 아파트에 입주한 A씨의 행복은 한 달 만에 처참히 깨지고 말았다. 입주 한 달 만인 같은해 5월 비가 내렸는데 자신의 아파트 작은 방 천장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아파트 시공사인 서희건설에 의뢰해 보수공사를 요청했다.

이후 A씨의 요청으로 건설사 측은 보수를 했지만 물이 새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총 3번에 걸쳐 A씨의 아파트 작은 방 천장에 대해 보수공사가 진행됐지만 지금까지도 물이 새고 있다. A씨는 누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바람에 작은 방 천장 일부를 뜯은 채 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A씨 아파트 안방과 거실 천장에도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포항을 관통한 9호·10호 태풍 때는 더욱 심각했다. 당시 A씨 아파트 작은방과 거실·안방 천장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집안 곳곳에 물받이통을 받쳐 놓았다. 여기다가 거실 창문에서는 물이 콸콸 넘칠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 새면서 밤을 지새웠다.

A씨 외에도 다른 입주민들의 아파트 천장과 벽 등지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 SNS 단체 대화방에는 여러 주민들이 '물이 샌다' 등의 누수 문제를 거론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지하 주차장 천장에도 누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임시 방편으로 비닐을 씌워 놓고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

A씨는 "아파트 입주민들 중 저와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이 여러 가구가 있다. 그동안 집 값 하락 등의 이유로 주민들이 쉬쉬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새 아파트에 입주해 행복한 삶을 꿈꿨던 A씨와 일부 입주민들은 지옥과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A씨는 "입주 한 달 만에 집안 곳곳에서 물이 샜다. 작은방은 3번이나 고쳤지만 그대로다. 거실과 안방 천장에서도 물이 샌다. 이번 태풍 때는 거실 창문을 통해 물이 콸콸 쏟아졌다"며 "대형 건설사가 지은 명품아파트라는 말만 믿고 입주했는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아 큰 낭패를 보고 있다. 고쳐 준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건설사 측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희건설 관계자는 "현장 AS담당자로서 공식적인 답변은 할 수 없는 입장이다. 공식 답변은 본사 홍보팀이 대응하고 있다"며 연락처를 알려줬다. 하지만 그가 준 전화번호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포항 오천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는 8개동 628세대이며, 지난해 3월 준공됐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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