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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경북TP 신임 원장 모두 중소기업벤처부 출신 가능성 커져

2020-09-27 21:30

경북TP 후보 2명 중 1명이 중기부 출신 유력설 돌아
대구TP 5명의 후보 중에도 중기부 출신 포함 유력설

대구·경북지역 기업 지원 최일선에 있는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와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 새 수장이 모두 중소기업벤처부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원장을 선정하는 경북TP의 경우 최종 두 명의 후보 중 한 명인 중기부 출신의 A씨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지난 24일 신임 원장 후보접수를 마감한 대구TP 역시 5명의 후보 중 중기부 정책관 출신 B씨가 원서를 내면서 유력설이 나돌고 있다.


경북TP의 경우 원장 후보 지원자 7명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4명이 지난 10일 면접심사를 겨처 2명이 최종 후보가 됐다. 이 가운데 공모 과정부터 하마평에 올랐던 A씨는 중기부 출신으로 2018년 1월부터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맡아오다 지난 6월 명예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이 응모한 대구TP 신임 원장 공모는 서류심사가 시작도 되기 전부터 중기부 출신 인사의 낙점설이 나돌고 있다. 지역 정치권·경제계에 따르면 응모자 중 한 명인 B씨가 최근까지 중기부에서 근무한 안동출신 정책관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원장이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B씨는 2012년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 재직했을뿐 아니라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국장·창업진흥정책관 등 핵심 보직을 맡았오다 최근 갑자기 사직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차기 원장 유력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북TP는 물론 대구TP 차기 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TP에 이어 이번 대구TP 원장 공모에도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TP는 다음달 7일 서류심사, 14일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로 압축해 빠르면 다음 달 말, 늦어도 11월 초 이사회를 열어 차기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서류·면접 심사를 맡는 원장추천위원회는 대구시장이 추천하는 2명, 중기부 장관이 추천하는 2명, 지역 경제단체장 중 대구시장이 지명하는 1명, 최다 출연 대학장이 추천하는 1명 등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지난 6년간 대구TP를 이끌어 온 권업 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16일까지다.


이처럼 차기 대구TP와 경북TP 원장이 중기부 출신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는 설이 나돌면서 지역 경제계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역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TP와 경북TP는 지역 인사들이 맡아 지역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는데, 중기부 출신 인사들이 모두 두 기관 수장이 되면 자칫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괴리 현상이 빚어질 우려가 높다"면서 "여기에다 두 TP 원장 선임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입김설까지 나오면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박 장관이 TK에 자기 사람을 실으려는 게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까지 나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인선 전 부지사가 마지막에 응모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치적인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시는 정치적 판단보다 누가 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지역 인재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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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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