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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추위·민관협의회 "구미시민 대상 여론몰이 중단하라"

2020-12-11

대구시가 대구취수원이전 추진단을 동원해 구미시민을 대상으로 여론몰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구미시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와 '대구취수원 이전 구미시 민관협의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최근 대구시가 구미지역 일부 기자를 대상으로 오찬 및 선물공세로 취수원 이전의 정당성을 시사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선 것은 졸렬하고 비열한 방법"이라며 "대구시는 각성하기 바라며 일방적으로 중단한 민관협의회를 정상화해 대화에 응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미시민을 회유하고 조장하는 행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구미시민 전체가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대구시는 당위성이 부족한 취수원이전을 고집말고 낙동강 수계전반에 대한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해 낙동강 수계 지역민들에게 맑은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환경부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과 '폐수무방류 도입 연구용역'은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이라는 원칙하에 상·하류 유역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 물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구미지역 물 문제는 구미시민 생존권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항이므로 짜맞추기식의 환경부의 용역에 따라 구미시장이 단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5일 대구시의회 특위, 운영전문위원, 취수원이전추진단이 해평취수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구미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민심을 폭발시키는 일탈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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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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