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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난해 탈락한 국비사업 재도전..."올핸 반드시 관철"

2021-01-14

피란문화 관광자원화, 대구기억의공간, 금호워터폴리스~서북권·동북권 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사업 등 포함

대구시가 지난해 국비 확보에 실패한 피란문화 콘텐츠 관광자원화사업(중구 향촌동), 코로나 19 대구기억의 공간 조성사업, 금호워터폴리스~서북권·동북권 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신규 사업 발굴 못지 않게 이 사업들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배를 마신 국비지원 사업 목록을 복기하는 과정에서 이들 3가지 사업은 반드시 재도전장을 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피란문화 콘텐츠 관광자원화사업의 경우, 지난해말 국비확보에 실패했을 때 대구시 내부에선 많이 아쉬워했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 정치권들이 콘텐츠가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기획재정부로부터는 외면받았다. 


이 사업은 6. 25전쟁 당시 구상·마해송·이중섭 등 대구 향촌동에 내로라하는 국내 대표 문예인들이 모여 창작활동을 했다는 점을 감안, 당시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건물 등을 보존, 후대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것이다. 전선문학 기억공간 조성, 시인 구상 길(T자형) 조성, 스토리텔링 및 웹톤 디지털화 등이 주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4억원이고, 국비 요청액은 25억원이었다.
대구시는 국비확보 실패요인을 분석한 결과 정부안에 담기지 않은 상태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을 담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실제 '향촌동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술집 중 하나인 '대지바(현 대구문학관 뒷골목)'를 시가 소유주를 설득해 사들인 시기는 지난해 8월이었다. 이미 대구시가 예산안을 정부에 제출한 뒤이다. 타이밍이 맞지 않은 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안에 먼저 담기도록 승부수를 뛰우겠다"고 했다.

 

코로나 19 대구기억의 공간 조성사업(총 사업비 28억원)도 부활전을 치른다. 국비확보에서 실패한 뒤 사업 자체가 좌초될 뻔했지만 지난해말 대구시의회가 2021년 지방비 예산으로 10억원을 반영, 기사회생했다. 시는 이미 확보된 지방비를 토대로 국비지원까지 연결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다. 국비가 투입돼야 코로나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고통받은 대구 시민들의 눈물겨운 방역동참 노력 등이 상징성을 띨 수 있기때문이다. 대구의 자존심 문제와 결부된 측면도 있다. 코로나 19대구기억의 공간은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부지내 옛 의료진 사택를 리모델링해 조성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의 단위사업인 금호워터폴리스~서북권·동북권 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사업도 부활 사업목록에 포함됐다. 무태교~서변대교를 잇는 서북권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는 도로 폭 10m, 총 연장은 1.6㎞다. 동북권 산업클러스터(북구 검단동 대구축협~동구 불로동 이시아폴리스 서편) 연결도로는 폭 20m, 길이는 900m다. 교통혼잡구간 해소 및 인근 입주기업의 원활한 물류수송지원이 목적이다. 당초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선정(총 44개 단위사업, 총 사업비 8천 813억원)됐다. 시는 연결도로사업 설계비를 요청했지만 기재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들 3개 사업은 지역에 의미가 커 올해 국비사업으로 재신청한다"면서 "2~3월까지 사업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촘촘하게 개발해 지자체 국비사업 제출마감 시한인 4월말까지 해당 정부 부처에 사업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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