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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내년 예산 63% 증액 편성

2025-12-30 18:48

대구공항, 국제공항임에도 국제선 선택지 적어
“김해공항은 올해 국제선 이용객 천만명 돌파”
적잖은 대구시민들, 비행기 타러 김해·인천으로
내년 상반기 ‘대구공항~베이징·호치민’ 노선 기대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 영남일보DB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 영남일보DB

전국 공항의 여객 운송 데이터를 시각화한 자료. 대구공항이 김해와 청주 등 다른 공항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전국 공항의 여객 운송 데이터를 시각화한 자료. 대구공항이 김해와 청주 등 다른 공항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직장인 홍모(44·대구 북구)씨는 최근 병오년 새해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예약했다. 하지만 그의 출발지는 집에서 가까운 대구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이었다. 홍씨는 "대구공항에서 출·입국하는 게 편하지만 못 가는 나라가 너무 많다"고 했다. 최근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을 다녀온 이모(37·대구 달서구)씨도 "대구공항에서 일본·중국 등을 오갈 수 있지만 항공편과 시간대, 운임이 무척 제한적이라 불편하다"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민이 많이 이용해서일까. 지난 19일 기준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수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방 국제공항 역대 최초 기록이다. 대구시와 시민은 부러울 수밖에 없다. 국제선 이용에 제약이 많아 불가피하게 김해 등 다른 공항을 찾아야 했던 대구시민의 불편함이 새해에는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시는 항공사 지원 확대 등 국제선을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올해 11월까지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 수는 1천537만4천77명(운항편수 9만4천355편)이다. 이 중 국제선 이용객 수는 945만641명(5만6천683편)이다. 같은 기간 청주공항 전체 이용객 수는 421만1천922명(2만6천905편), 국제선 이용객 수는 172만4천549명(1만2천252편)이다. 반면 대구공항 전체 이용객 수는 328만1천340명(2만1천454편)이고, 이 중 국제선 이용객 수는 135만7천268명(8천593편)에 그쳤다. 김해공항은 차치하고라도 청주공항에 적잖이 밀리는 양상이다.


이에 대구시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대구공항 국제노선 운항 확대를 위해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 내년 항공사 지원을 위해 8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약 63% 증액된 규모다. 항공사의 재정 부담을 완화해 해외 직항노선 개설 및 기존 운항노선 증편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대구시에 확인한 결과, 지난달(11월) 기준 대구공항엔 총 11개의 국제노선(6개국)이 운항 중이다. △일본(후쿠오카·도쿄·오사카) △대만(타이베이) △중국(상하이·장가계·홍콩) △베트남(다낭·나트랑) △태국(방콕) △미국(괌) 등이다. 항공업계는 내년 상반기쯤 대구~베이징, 대구~호치민 등 국제선 정기 노선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항공·관광업계와 협력해 대구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노선을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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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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