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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영주 대입 수험생, 지원 대학서 실기시험 거부당해...이철우 지사 나서

2021-01-14

수헝생 시험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
정세균 총리-유은혜 장관 기회제공 협의키로

(1-3)코로나19_중앙재난안전대책_영상회의2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정부에 자가격리 중인 대입 수험생이 응시 거부 등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인해 조각가의 꿈을 키워 온 고3 수험생의 꿈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공든 탑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경북도가 수험생 돕기에 팔 걷고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영주에 거주하는 고3 수험생 A군은 지난 10일 서울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던 중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오는 24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군은 대학입학 실기 시험 준비를 위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서울의 미술학원을 다녔다. 영주에는 조소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미술학원이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검체검사에서 A군은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로 인해 오는 18일부터 예정된 지원 대학의 실기시험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A군이 지원한 수도권 3개 대학 중 2곳은 확진자는 물론 자가격리자의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하고 있다. 나머지 1개 대학의 실기시험일은 다음 달 1일이지만, 이 곳도 확진자의 실기시험을 제한하고 있어 24일까지 음성을 받아야 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통해 정부에 코로나19로 수험생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별도 시험장 마련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각 대학 간 확진자·자가격리자 시험 응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수험생의 혼선이 심하다. 정부 차원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에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대학·관계 부처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입 시험 응시 등에 제한이 있는 수험생을 전수조사하는 한편, 차량 이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 모두 피해자다. 모든 수험생들에게 시험을 칠 수 있는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며 "수험생들의 피·땀이 헛되지 않도록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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