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누리집 콘텐츠존 운영
행복북구문화재단 송년음악회 공개
책과 클래식음악의 이색 만남 영상
아양아트센터 전시 유튜브 소개도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공개한 '북-클래식 콘서트' 유튜브 영상 캡처. |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에 크고 작은 제약이 생기게 되면서, 이제는 온라인을 통한 '문화'와 '여행'으로 여가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누리집에 '온라인 콘텐츠존'을 마련해 영상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콘텐츠는 전시, 교육, 소장품을 주제로 한 30초~5분의 영상들로 구성됐으며, 박물관 누리집이나 유튜브를 통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중세문화실 실감콘텐츠 공간의 '회혼례첩'의 실제 상영 모습, '선비의 멋, 갓' 전시 해설, '상어, 그리고 돔배기' 영상 등 주제도 다양하다.
대구 기초문화재단들의 유튜브에서도 비대면 문화여행을 즐길 수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1시간10분 분량의 '2020 송년음악회'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가곡 공연 등이 담겨있다. 웃는얼굴아트센터의 '온라인 전시'를 통해선 화가들의 작품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양아트센터에서도 최근 '2021 동촌현대미술제' 비대면 전시 영상을 유튜브로 소개했다.
'책과 음악의 감미로운 마리아주'도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책을 매개로 한 이색적인 클래식 콘서트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콘서트는 우리나라 명작 단편소설 등 문학작품 8편과 이들 작품 해설에 어울리는 클래식 명곡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운수 좋은 날(현진건)' '동백꽃(김유정)' '소나기(황순원)' 등의 문학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혹은 성악으로 연주되는데, 특히 피아졸라 '망각'과 김동리 '무녀도'의 조합은 마치 빨려들 것 같은 묘한 분위기와 매력을 자아낸다.
주말 저녁, 깊은 풍미의 와인 한잔과 함께 감상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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