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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새까맣게 태운 경북 안동·예천산불, 원인 규명 난관

2021-02-24

목격자 진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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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일대 야산이 화마로 인해 검게 변해 있다. 전날 오후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수 ㎞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끝에 이날 오후 주불을 진화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축구장 434개 면적(310㏊)를 태운 안동·예천 산불을 두고 목격자 진술 등이 엇갈려 화인(火因)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와 예천군 등에 따르면, 예천 산불의 발화원인은 쓰레기 소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천군은 23일 최초 신고자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참고인 조사에서 이들은 그동안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감천면 유리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산림청 등이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감천면 증거리 야산과는 직선거리로 1.5㎞ 이상 떨어져 있다. 참고인들은 "연기가 증거리가 아닌 유리에서 시작된 것 같다.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지점이라고 설치해 놓은 펜스를 봤는데 그곳은 첫 발화지점이 아닌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산불 또한 마을 주민 등 목격자의 진술이 분분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발생 원인 등은 각 기초지자체 산림과가 맡는다. 시·군은 특별사법경찰관과 함께 조사를 통해 이를 규명한다. 하지만, 시·군 조사에서 이를 밝혀내지 못할 경우엔 도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등 전문단체에 이를 의뢰해 감식을 통해 발화 원인·지점 등을 밝혀낸다.


하지만 산불의 경우에는 CCTV 등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최초 발화자·원인 등을 밝혀내는 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이번 산불의 경우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최초 발화지점이 엇갈려 화인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발생한 안동산불의 경우에도 입산자·참고인 조사 등을 수차례 진행했음에도 정확한 원인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도와 각 시·군은 최초 발화자를 밝혀내면 경찰에 사법처리 등을 의뢰할 방침이다.


발생 원인을 밝혀내는 것과는 별개로 피해조사·복구 등은 산림청과 지자체 합동조사 등을 마치면 피해규모에 따라 국비 지원도 가능해진다. 축구장 2천600여개(1천944㏊)를 태운 지난해 안동 산불의 경우 4년간 총 490억원(국비 337억원·지방비 153억원)이 투입돼 대대적 복구사업이 한창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밀 피해조사를 통해 복구액을 산정하면 피해 규모 등에 따라 국비 지원 등도 가능하다. 산불로 훼손된 산림이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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