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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홍대 앞 한 편의점에서 음료수 냉장고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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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서 첫 선거운동으로 지하철 코로나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약 20% 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등록한 다음 후보들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55.0%는 오 후보에게, 36.5%는 박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8.5%포인트였다. 오 후보는 연령과 지역, 이념 성향별, 직업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70.5%, 서울 강남동권에서는 62.8%, 보수층의 81.1%, 중도층의 64.9%, 학생의 63.4%, 가정주부의 61.1%, 국민의힘 지지자의 94.3%, 국민의당 지지자의 82.7%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박 후보는 여권 주요 지지층인 40대(57.9%)와 민주당 지지층(88.2%), 진보층(75.9%),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층(88.6%) 등에서만 50%를 넘겼을 뿐, 대부분 50% 아래의 지지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50대 45.2%, 서울 강북동권 42.6%, 중도층 26.5%, 학생 20.4%, 사무·관리·전문직 42.4% 등이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오 후보와 박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59.3%는 오 후보를, 35.2%는 박 후보를 꼽았다. 격차는 24.1%포인트다. 또 응답자의 82.2%는 선거 날까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8%였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생각인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95.5%는 '투표할 것'이라고, 4.1%는 '투표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양 후보는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홍대 앞의 한 편의점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생시장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한 박 후보의 1호 일정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이었다. "청년,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으로서의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살리려는 의도"라는 게 캠프 쪽 전언이다.
오세훈 후보는 같은 날 첫 일정으로 서울 성동구 서울 메트로 군자 차량기지를 찾아 직접 방역 활동에 나섰다. 관계자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은 오세훈 후보는 곧장 안전모와 방역복을 입고 약 20분 동안 소독용 헝겊으로 손잡이와 좌석을 닦으며 작업을 진행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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