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활성화도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도심 주민 신도시 지역 등으로 내모는 역효과" 지적
경북지역 자치단체가 도심에 조성 중인 공영주차장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심 공동화로 상권이 쇠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가 공영 주차장을 만들고 있으나 상권 활성화도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도심 주민을 신도시 지역 등으로 내모는 역효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심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건물을 자치단체가 사들여 주차장으로 만들어 달라는 민원까지 내고 있어 도심 공동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2019년부터 옛 도심인 점촌 1~3동에 17곳의 주차장을 조성했고 한 곳은 추진 중이다. 모두 395대 주차 규모로 문경시에서 부지를 사들이거나 재산세 감면 등의 조건으로 빌려서 만들었다. 도심 상가의 주차난 해소와 낡은 건물로 인한 도시 미관 문제 해결, 우범지대 해소 등을 위해서다.
공영 주차장 외에도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사들인 건물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기까지 임시 주차장으로 이용하자, 시민들은 공간만 생기면 주차장을 만드는 것처럼 오해하기도 한다.
문제는 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다. 문경 옛 도심의 대표지역인 점촌문화의 거리에는 여전히 빈 점포가 쉽게 눈에 띄며 손님이 없어 초저녁에 문을 닫는 상점도 있다. 문경중앙시장도 입구에서부터 빈 점포가 임대인을 찾고 있는 등 상권이 살아날 기미가 없다.
상주시도 함창읍 2곳을 포함해 지난 3년간 도심지역에 9곳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주택 밀집 지역 주차난 해소와 불법 주차로 인한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남성동 중앙시장 내 주차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했다. 일부 주차장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무료 주차장으로 운영되는 공영 주차장은 장기주차와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인근 주민의 불만을 사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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