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안동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동지역 최고령인 101세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8일 오전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안동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경북 안동지역에서도 8일 오전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안동체육관 보조경기장에 마련된 안동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준비한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한 어르신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날 안동지역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총 537명이다. 각 집결지에 모여 출발한 어르신들은 대응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한 후 접종 순서를 기다렸다.
어르신 대부분 백신 접종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 보였다. 특히 이날 옥동 주민 최고령인 101세 어르신도 접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어르신은 접종 후 "주사를 맞은 것 같지 않았고,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고 했다. 어르신은 이후 관찰실로 이동해 대기한 후 별다른 이상증세 없이 보호자와 함께 귀가했다.
안동지역 화이자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안동지역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화이자 백신 1회차 접종이 실시되고, 3주 뒤인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회차 접종이 완료된다.
예방접종센터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데, 접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앞으로 안동에선 75세 어르신 1만8천286명 중 접종에 동의한 1만3천611명이 순차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접종을 시작으로 만 18세 이상의 안동시민 70%를 접종해 집단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응급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체계도 갖추는 등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달 26일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제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시행하고 접종 모든 단계를 꼼꼼히 살피고 보완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권 시장이 직접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을 접종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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