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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대, 구동부.센서부 혁신이 지역 차부품업계 나가야 할 방향"

2021-04-12

황철증 자오스모터스 대표, 경북대 '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 강의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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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증 자오스모터스 대표가 지난 8일 경북대에서 열린 제7차 MOT세미나에서 '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스마트폰이 휴대폰 산업 생태계를 바꾼 것처럼, 디지털에 최적화된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바꿀 것입니다."


황철증 자오스모터스 대표가 지난 8일 '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경북대 제7차 MOT(Management Of Technology) 세미나 강연에서 "자동차의 구동부와 센서부 혁신이 지역 부품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많은 이목이 쏠려 있지만, 향후 전기차가 고급화할수록 구동부와 센서부에서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전기차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자오스모터스는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출신인 황 대표가 지난 2019년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현재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MEMS 라이다 XCAT PRO'와 전기차 구동부 제어 플랫폼 '트리플럭스(TRIPLUX)'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전기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다를 통한 자율 주행은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엘 등이 개발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부품 산업이기도 하다.

황 대표는 "라이다는 카메라의 단점인 개인정보 침해가 없는 센서로 정보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별도의 후처리 컴퓨팅 없이 빠른 속도로 3D인식이 가능해 자율주행 레벨 3 이상의 고속주행 차량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분야는 산업용을 포함해 오는 2032년까지 35조원 시장할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황 대표는 자동차 구동부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전기차 플랫폼은 스케이트보드 형상으로 진화해 부품 수가 현재 내연 자동차 부품의 10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며 "산업이 진화하더라도 자동차 본연의 기술인 구동부는 비교적 변화의 폭이 좁아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오스모터스는 '모터 회생제동 드라이버', '구동·회생·충전 통합 DCU(통합 제어 장치)', '지능형 멀티 충전 드라이버' 등의 구동부 제어 핵심기술들을 특허 출원하며 미래 먹거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MOT 세미나는 경북대 융합기술경영학과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융합기술 사업화 촉진 프로그램으로 현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혁신기관들이 참석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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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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