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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연기 논쟁' 정작 국민들은 관심 밖?

2021-06-23
데이터랩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작 유권자들은 경선 연기 논쟁에 관심이 없거나 계파 간 '밥그릇 싸움'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남일보가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최근 일주일(14~21일) 동안 더불어민주당 관련 최대 이슈인 '경선 연기'와 야권 최대 화두인 '야권 통합' 관련 검색량을 추출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경선 연기는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 연기론' 등의 세부 키워드를 포함했고, 야권 통합에는 '이준석' '윤석열' '안철수' '국민의힘' '국민의당' 등을 세부 검색어로 정했다.

분석 결과, 실제 경선 연기를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은 '그들만의 싸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내내 야권통합 관련 검색량이 경선 연기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 맞설 빅텐트를 치는 데 제 소명이 있다"고 밝힌 지난 14일의 경우 야권 통합 검색량은 100을 기록했다. 반면, 경선 연기는 11에 그쳤다.

민주당 경선 연기론을 주창한 '비 이재명계'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경선 연기를 논의할 의원총회를 열어달라고 압박한 지난 17일에는 경선 연기 검색량이 2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야권 통합 검색량(5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는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나머지 검색어를 상대적인 수치로 환산한 것이다.

애초 민주당 내 일각에선 경선 일정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수록 '붐 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 효과는 미미한 셈이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유발언에 나서 "국민들은 떡 줄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김칫국 마시며 다투는 것처럼 비춰진다. 국민 신뢰부터 되찾고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경선 연기 논쟁에 대해 일갈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경선을 언제 할 것인지)주위에서, 지역구 주민들이, 또 국민이 정말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냐"고 반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세대교체'라는 가치를 선점하며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민주당에선 경선 일정 논쟁과 같은 정치공학적인 사안이 화두가 되니 중도층과 젊은층의 표심이 이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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