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해평서 물 끌어오고
추가로 29만t 고도정수처리 계획
청도 운문댐 물 7만t 울산 공급
구미선 '이전 반대' 집회 등 반발
해평취수장과 낙동강.(영남일보 DB) |
하지만, 대구 수성구 주민에게 공급되는 청도 운문댐 물 일부를 울산에 줘야 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구미시민·시민단체도 100% 안전한 물 공급은 담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안전한 먹는 물을 위한 수질 개선과 취수원 다변화)'을 심의·의결했다. 오는 2028년까지 낙동강 상류 구미 해평취수장(30만t)에서 먹는 물을 끌어오고 추가로 고도정수처리(28만8천t)를 거쳐 대구(57만t)·경북(1만8천t)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대구의 하루 먹는 물 80만t 중 22만t은 운문댐과 가창·공산댐, 28만t은 낙동강 문산·매곡 정수장, 30만t은 구미 해평에서 각각 취수하게 된다.
또 대구가 해평취수장 물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성구 주민에게 공급하는 취수원인 청도 운문댐 물 7만t을 울산에 주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수성구 주민들은 큰 불만을 터뜨렸다. 김모(45·수성구 범어동)씨는 "갈수기 땐 운문댐 저수율이 낮아져 취수 중단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데, 울산에까지 물을 퍼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구미시 범시민추진위원회·민관협의회도 "구미시민의 동의 없는 대구취수원 해평 이전은 용납할 수 없다. 25일 환경부·대구시·구미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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