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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서 국민의힘에 날선 비판…"합당의지 있는지 의문"

2021-07-22

기자들과 만나 "책 한권 분량의 案 넘겼는데 아직 답 못들어
김경수 댓글조작은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 여론조작 사건"
K방역도 질타 "국민들이 만든 시스템을 정권실력으로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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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오전 대구 중구 동산병원 예방접종센터 백신보관실에서 화이자 백신과 주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대구를 찾아 국민의힘을 향해 "과연 합당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데 대해선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합당)안을 제시하지 않고 저희들이 안을 만들라고 해서 2주에 걸쳐 양당의 당헌, 정강 정책들을 모두 비교하고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것들을 모두 정리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분량이 책 한 권 정도다. (안을) 지난주에 넘겼는데, 어제 일주일 만에 회동을 할 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며 "저희가 또 오늘 만나자고 요구를 했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도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는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향한 커다란 위협"이라며 "그래도 이제 판결이 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20일) 동산병원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 민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선 "그 전 정권과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방역 시스템에 대한 것을 정권의 실력인 양 호도하는 것 자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며 우회적으로 옹호했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과의 '철석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공개회동 이후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과학적이며 허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방역 정책이 비과학적이라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도 그런 맥락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지금이라도 정부가 면밀히 살펴 커다란 사각지대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동산병원 의료진과 만나 "지난해 의료봉사를 왔을 땐 코로나19 1차 확산 때"라며 "당시 전문가들은 대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했고, 대구 시민들의 노력으로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또 "K방역은 크게 방역과 백신 수급 문제다. 방역은 이전 정부에서부터 이어진 데이터와 노력이고, 백신 수급은 현 정부의 실력인데 이 정권이 실력이 없는 것"이라며 정부의 방역 실패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등을 찾아 지역 기업인들과 만났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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