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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메타버스에 오르자

2021-08-19

[기고]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메타버스에 오르자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코로나19로 1년6개월을 보냈지만 하루 확진자는 2천명을 넘어 코로나19의 기세는 도무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팬데믹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으로 전염병 단계에서 최고의 위험 등급에 해당한다.

팬데믹 4차 확산기에 우리는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소통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양한 생활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준 언택트(untact)는 비대면 소통, 온택트(ontact)는 온라인 소통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생활 신조어가 됐다.

국내외 대부분 교육기관은 다양한 온라인 원격 수업 방식의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필자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서버에 강의 콘텐츠를 올리고, 교육생과 비대면으로 소통하면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번 팬데믹은 비대면 교육 방식의 기술적 발전과 교육 시스템의 고도화라는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의 메타(meta)와 ‘우주·경험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 신조어다. 현실 세계에서 이어오던 사회· 문화·경제적 활동과 소통을 3D 가상세계에서 실현하는 최신 플랫폼으로 4가지의 응용 분야가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라이프로깅(lifelogging), 거울세계(mirror worlds), 가상세계(virtual worlds)다.

우리는 사회, 문화, 농업, 경제, 교육, 의학,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SNS와 메타버스의 응용 기술에 적응하고 적절히 활용하면 비대면의 불편을 뒤로하고 한 차원 높은 편리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도전 속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옛말과 달리 현실은 정반대가 됐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만남 없이 살 수 있느냐라는 질문 속에서 협업에 필요한 소통을 멀리하고, 같이 음식을 먹거나 얘기하지도 않고, 수많은 과업을 이행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필자는 질문에 대한 해결책은 디지털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기술은 경제·사회·교육 등 모든 생활 시스템을 급속히 변화시켰으나 우리는 놀랄 정도로 바뀐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최근 메캔지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세계적 기업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디지털화 제품의 비중은 평균 35→ 55%로 급등했고, 디지털전환(DT) 속도는 무려 7년이나 빨라졌다고 한다.

일상에서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하는 새로운 변화 물결이다. 메타버스의 파장 속에 우리는 어떤 웨이브를 어떤 방식으로 승차할 것인가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한 시점이다.

메타버스 기술은 게임과 SNS 중심에서 사회·경제·문화·농업 영역으로 폭을 넓혀가고 있다. 메타버스로 기존 게임의 임무 해결을 넘어 아이디어로 가상자산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유튜버나 틱톡처럼 이용자와 창작자로 구성돼 있으나 콘텐츠 및 서비스 소비와 동시에 자신이 직접 창작자가 되는 시대가 됐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체험형 서비스에서 산업 특화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거쳐 지능형 메타버스 서비스로 진화해 활용 영역은 무한대가 된다. 가상 공간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농업 분야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 하루빨리 메타버스에 올라보자.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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