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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창립 13주년, 개청 이래 5조2천억 투자 유치 '지역 신산업 메카'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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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대구 수성구 수성의료지구에 건립하는 도심물류센터 조감도. <대경경자청 제공>

개청 13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 미래 신산업 육성의 중심이 되고 있다. 최근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가 최종 확정된 데다 수성의료지구에 1천600억원 규모 도심 물류센터 개발까지 신산업 인프라가 속속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창립 이래 외국인 직접투자(FDI) 7억5천100만달러를 포함해 5조2천39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다 2만2천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이 대구경북형 글로벌 혁신성장거점의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선정
7년간 서비스로봇 등 기술개발
수성의료지구내 '도심물류센터'
심의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유통망 확대·일자리 창출 기대
비대면 'VR-파노라마' 제작
인프라 등 홍보…투자협약 성과


◆로봇산업 첨단기지

3천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최근 서울과 부산, 광주, 경남, 충남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DGFEZ의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달성군 유가읍 용리 16만6천973㎡)로 확정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은 2023년부터 7년간 로봇데이터센터구축 및 테스트필드 구축, 서비스로봇 공통기반 기술개발(R&D)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대경경자청은 테크노폴리스지구에 대구시 역점사업인 기계·로봇·메카트로닉스 산업을 집적화했다. 또 현대로보틱스, 삼익THK,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 힘써 왔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로봇 도시로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외투·국내기업 가리지 않고 로봇 전후방산업의 유망 기업까지 유치해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테크노폴리스지구의 이동식 협동 로봇 규제자유특구에서는 대구시와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LG전자, 한화기계가 이동식 협동로봇의 활용처 발굴과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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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부지로 확정된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전경. <대경경자청 제공>



◆'수성의료지구' 도심물류센터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CT(정보통신기술)가 집약된 스마트시티 수성의료지구에서는 1천600억원 규모의 도심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까지 연면적 7만5천367㎡ 규모로 예정된 도심물류센터는 오는 11월쯤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e커머스가 급성장함에 따라 필수 인프라인 물류센터 역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유통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데다 빠른 배송망이 물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수성의료지구는 도심 내 물류센터로 인근에 수성구 상권이 있는 데다 1분 거리에 수성IC가 있어 주변 대도시와 접근성도 좋아 최고의 입지로 평가된다. 새벽배송 등 관련 물류 업체가 입점하면 유통 편리성과 함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혁신과 창조로 '투자유치'

대경경자청의 실적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투자유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비대면 기조를 반영한 홍보 신규매체를 개발했다. VR(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홍보 콘텐츠 'VR-파노라마'를 제작해 방문 없이 DGFEZ의 인프라, 분양대상지, 지구 투자정보를 화면상으로 전달해 투자유치와 홍보 분야 진화를 선도했다.

실제 대경경자청의 노력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지난해 6월 바이오 앵커 기업 한미사이언스<주>와 3천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올 4월에는 개량신약을 개발 중인 <주>바이오파머와 46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까지 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며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토대를 마련했다.

수성의료지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VR 기술을 활용한 투자설명회 개최를 통해 VR 관련 연구소를 수성의료지구 내 유치를 제안하고 40여 개 역외기업 유치를 추진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올 3월 <주>디지엔터테인먼트(대만 요시랜드 합작)와 VR 교육 콘텐츠 연구·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센터 건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 투자유치금액은 외국인 직접투자 120만달러를 포함한 125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나눔제약<주>과 FDI 112만달러 투자 유치로 100% 분양을 완료했고, 5월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연마제인 콜로이달 실리카를 생산하는 <주>에이스나노켐 및 글로벌 화학제품 제조기업인 한국이콜랩<유>과 반도체소재 분야 설비를 증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28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신산업 투자로 '규제혁신' 추진

신산업 투자 활성화의 기반인 규제혁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인투자전용용지 내 국내 U턴 기업 입주 허용을 건의해 관련 법령 개정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수성의료지구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서비스는 규제샌드박스로 2019년 12월 규제특례로 지정돼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최초 일반인 대상 여객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5월 중앙부처 규제 샌드박스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100% 전기로 구동되며 운전석이 없는 4단계(LV4)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활용해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내 2.5㎞ 구간을 운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기존 2.5㎞에서 10㎞(대공원역→수성의료지구→대구미술관→대공원역)로 자율주행구간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신서첨단의료지구의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는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실증 등 특구사업자 35개사(역외 기업 유치 14개사 포함)가 사업별 안정성을 입증하고 선제적인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기부에서 실시한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 평가 결과 최고점으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최삼룡 청장은 개청 13주년을 맞아 "DGFEZ의 투자환경과 투자 강점에 대한 홍보를 다각적으로 전개해 대규모 국책사업 및 DGFEZ로의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기관 및 기업과 꾸준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해 기업 하기 좋은 DGFEZ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DGFEZ가 대구경북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의 요충지로, 입주 기업에는 '힘'과 '꿈'이 대구경북에는 미래를 선도할 '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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