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한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 중 한국업사이클협회의 '움직이는 생태문화박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
행복북구문화재단은 경북대 주변 지역 문화 공동체와 함께 문화예술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2021년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을 이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학문화예술키움'은 경북대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 7월 공개모집을 통해 15개 단체 중 12개를 선정했다. 선정 단체는 이달부터 경북대학교 인근에서 공연·공연·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CM코리아의 '마에스트로(maestro) 소반(小盤) Ⅱ'은 지역 상가에서 진행된다. 매주 다른 음악과 음식을 함께 나누며 소규모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 예행협동조합의 '경대 북문 산격동 반려동물 상생거리 조성사업'은 대학로에 있는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어바웃'을 중점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개선, 반려동물 산책지도 제작 등을 진행한다. 한국문화공동체 B.O.K는 '플라스틱 클리어 : 투명한 거리 만들기'라는 주제로 한국문화공동체 B.O.K 세미나실에서 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리사이클 강연을 마련한다.
북구 대학로 일대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도 진행한다. 뷰티인사이트는 대학가 일대 건물, 간판, 풍경 및 이야기를 경북대 대학원 기록학과 등 전문인력과 연계해 도시재생과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대학가를 기록하는 '대학로 기록자들'을 진행한다. 킬킬콘텐츠연구소의 '우리는 기록이다'는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변해가는 대학로를 바라보는 생각과 시대상을 영상 촬영하고 아카이빙한다. 주민 디자인 기획단을 모집해 경북대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을 수 있는 어반스케치 교육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온·오프라인 공연과 오페라 융합 포럼, 낭독공연 등 문화프로그램이 오는 12월까지 이어진다. 연말에는 대학문화예술키움 센터인 '청년문화키움당'을 열어 대학로를 청년문화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사업 관련 문의사항은 재단 문화정책팀(053-320-5139)으로 전화하면 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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