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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관사골, 철도역사 스토리 입고 핫플이스 됐다

2021-09-15

市, 공공미술 프로젝트 추진

기차 있는 벽화마을로 변신

철도 관련 콘텐츠 조형물 설치

지역 특색 갖춘 명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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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영주역사 관사가 있던 영주시 두서길 일대 '관사골'이 다양한 벽화와 함께 기차 조형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탈바꿈했다. <영주시 제공>

1940년대 영주역사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의 관사가 생기면서 이루어진 경북 영주시 영주1동 두서길 일대 '관사골'이 공공미술(문화뉴딜) 프로젝트 덕분에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탈바꿈했다.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이 골목길에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지자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한때 이곳은 영주시의 옛 교통중심지였으나 지금은 도시 공동화 현상과 중심 상권 이동으로 다소 소외된 지역이 됐다. 반면 주민들은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 등 주거 환경개선에 관심도가 높았다고 한다.

이에 영주시와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우리 동네 미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비 3억3천2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1천500만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예술인들에 대한 생계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특색에 맞는 공공미술을 구현하고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 약 8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이 함께 소통·참여하고 지역자원과 스토리를 반영한 새로운 예술작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영주문화관광재단과 시는 이곳에 있는 주택의 벽면과 담벼락에 주민 의견을 수렴한 다양한 벽화를 그리는 벽화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해 40인의 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뉴딜과 주민참여 콘텐츠를 동시에 구현했다. 아울러 이곳엔 기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조형물도 설치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는 김종길 한국미술협회 영주지부장이 맡았다.

김 지부장은 "지역 주민협의체와 영주문화관광재단, 미술협회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업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면서 "주민들만의 사업을 진행해 외부와는 연결고리가 없던 관사골에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시민들과 많은 관광객이 찾아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근대 철도역사라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관사골이 또 하나의 고유 특색을 갖춘 지역의 명소로 관광상품 개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 여러분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4월30일부터 5월 30일까지 경북전문대 내 148아트스퀘어에서 '다시, 여기 관사골'이라는 주제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진전도 열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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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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